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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오스트리아 그라페넥 한여름 밤의 갈라
여름밤의 낭만과 시원한 음악들이 어우러진 향연
유타카 사도(지휘), 톤퀴스틀러 오케스트라
올가 페레티아트코(소프라노), 브라이언 터펠(바리톤), 루돌프 부흐빈더(피아노)
▶ 여름밤의 낭만과 시원한 음악들이 어우러진 향연
그라페넥 성에 마련된 현대식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한여름 밤의 갈라 콘서트를 담은 영상물이다.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과거 라티보르 공작의 저택이었던 그라페넥 성에 도착한다. 2007년부터 이곳에선 국제적인 수준의 그라페넥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성의 정원에다 현대식 건축공법으로 만든 지붕을 씌워 ‘구름탑(Wolkenturm)’이라 불리는 야외무대가 이 페스티벌의 주무대. 독특한 형태의 지붕은 고풍스런 성채와 대비를 이루는 초현대적인 야외조형물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페스티벌 전속악단인 톤퀴스틀러 오케스트라와 상임지휘자 유타카 사도가 지휘봉을 잡았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올가 페레티아트코와 바리톤 브라이언 터펠이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로 초입을 달구고 비제, 베버의 오페라 아리아를 이어간다. 경쾌한 음악 중간마다 관객석과 풀밭에 편안한 자세로 관람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이 영상에 입체감을 더한다. 루돌프 부흐빈더와 함께 하는 베버의 콘체르트슈튀크 Op.79는 이 영상물의 별미다. 브라이언 터펠과 올가 페레티아트코가 선사하는 베르디, 도니제티의 오페라 아리아가 펼쳐지다가 오펜바흐가 작곡한 ‘파리인의 인생’ 서곡이 울려 퍼질 때 어둠에 잠긴 야외무대의 야경과 교차 편집되는 그라페넥의 자연경관이 내년의 휴가로 오스트리아 비행기 티켓을 생각해보게 한다. 터펠이 선사하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페레티아트코와 함께 하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는 한여름밤의 낭만을 더한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과 함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내년 휴가지로 오스트리아를 택하는 데에 결정타를 날린다!
영상은 총 90분 분량. 자연의 초록빛을 고스란히 담는 영상의 색채감에 PCM스테레오, 돌비 디지털 5.0, DTS 5.0으로 현장의 음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자연을 품은 영상은 시원하게 눈동자를 적시고, 그 위에 펼쳐지는 음악들은 싱싱하고 다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