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먹고 자고 노는 것 빼놓고는 모든 것을 내일로 미루는 김내일, 선생님이 선물로 주신 동화책을 마루에 던져 놓았다가 마침내 바둑이가 먹게 만든 종국이, 고아 민수의 썩은 사과에 얽힌 이야기, 맞벌이 부모를 둔 아이의 외로움을 다룬 이야기 등 아이들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보리타작 하는 날> 시골에 사는 석이와 현이 형제의 소박하고 건강한 삶을 그린 연작동화. 어려운 농촌 현실을 다룬 작품도 있지만, 대부분 농촌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정감 있게 그린 작품들입니다. 농촌 아이들의 세계와 농촌 풍경들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순박한 마음과 따뜻한 정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미리 쓰는 방학 일기> 방학 동안 신나게 뛰놀기 위해 미리 방학 숙제를 다 해 놓는 아이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그린 「미리 쓰는 방학 일기」를 비롯해서 어린이들이 절실하게 겪는 문제를 때로는 익살스럽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그린 「까똘이의 꿈」「바람과 하모니카 아저씨」「엄마 꿈은 개꿈」「처음 일어난 일」등 재미있는 단편동화 다섯 편이 실려 있습니다.
<날아라 짤뚝이> 책을 읽고서 어린이들은 짤뚝이의 용감함과 따뜻한 심성을 본받을 수 있고, 우리 주변의 풀 한 포기, 참새 한 마리도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걸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날아라, 짤뚝이』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사계절 저학년문고’의 열한 번째 권으로, 1999년 출간된 『너 먼저 울지 마』의 개정판입니다. <굴참나무와 오색딱따구리 > 자연 속에서 질서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삶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신의와 도전, 용기, 더불어 사는 삶, 우정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매우 감동적이고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그런가 하면 환경오염으로 죽어 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도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하기도 합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우리 어린이들에게는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일이 생깁니다. 사람 많은 백화점에서 엄마를 잃어버렸을 때, 혼자 집을 보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와서 문을 두드릴 때, 힘센 친구가 힘없는 친구를 괴롭힐 때 무척 당황하게 되지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의 생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혼자서도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지붕이 뻥 뚫렸으면 좋겠어> 경모는 마당에 나무, 꽃, 채소가 있는 빨간 기와집에 삽니다. 지금까지 경모는 마당 있는 이 집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경모는 속상합니다. 동네에 높은 건물이 들어서자 빨간 기와집이 폭 파묻혔고 군데군데 기와가 깨져서 빗물이 새는 이 집이 아파트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흙 냄새를 맡으며 자연과 함께 숨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동화입니다. <슬픈 종소리> 쉬는 시간, 교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까불이 김귀휘를 운동장으로 우르르 떠메고 가는 아이들. 수업 시간, 장난치다 다친 장우람이 양호실에 가는데 우르르 따라가는 아이들. 이 책에는 평범한 학교 생활을 자기들만의 놀이로 만들어 즐기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실려 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작가 선생님의 눈으로 직접 담아 낸 이야기들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의 세계가 생생하게 살아 있습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심리를 잘 포착한 작품으로, 운율감 있는 낱말들과 재기발랄한 표현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뻥쟁이 왕털이> 단짝 친구도 생기고, 초능력 여우도 되고, 인기도 얻고 싶었어요! 형편 없는 굴에 살 거라고 똘망이가 무시하잖아요. 그래서 우리 동굴은 엄청 크고 보물도 많다고 말했을 뿐이에요. 다리를 저는 오른이한테 새 다리가 생길 거라고 말한 건 도와주려고 그랬고요. 돌아가신 완두 아빠가 가을 운동회 때 올 수 있을 거라고 한 건 완두를 위로하려고 그랬어요. 근데 그게 다 뻥이었어요. 이제 친구들에게 어떻게 진실을 말하죠? 이래 봬도 대왕여우족 왕자 왕털인데 용기를 내야겠죠? <ㄹ 받침 한 글자> ㄹ받침으로 끝나는 한 글자 제목의 시를 수록한 어린이 동시집. 『ㄹ받침 한 글자』는 재미난 동시를 통해 우리말의 다양한 변용을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굴, 날, 달, 살, 쌀, 돌, 톨, 탈, 틀, 홀 등 모든 시의 제목은 ㄹ받침으로 끝나는 한 글자이며, 총 53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 시 제목은 ㄹ받침으로 끝나는 한 글자로 통일되어 있지만, 각각의 시는 한글의 독특한 개성을 잘 담아내었다. <선생님은 모르는 게 너무 많아> 초등학생이 되니까 괜히 어깨가 으쓱여지고 뭔가 달라진 것 같은 동희와 해우. 하지만 동희는 수줍은 성격 때문에, 해우는 천방지축 덜렁거리는 성격 때문에 학교 생활이 만만치 않네요. 동희처럼 매사에 주눅들거나 걱정거리가 있는데도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어린이, 해우처럼 잦은 실수로 꾸지람을 듣거나 학교 규칙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읽으면 마음이 밝아지는 이야기랍니다. <벌렁코 하영이> 화가 나면 코를 벌름벌름거려서 별명이 벌렁코인 하영이는 얼마 전까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그런데 아빠가 뺑소니차에 치여 입원하는 바람에 반지하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밝고 낙천적인 하영이가 세상에 대해 굳게 닫혀 버린 주인집 할머니의 마음을 움직이는 과정이 발랄하고 따뜻하게 그려진 동화입니다. <토통 여우> 사람과 사람, 동물과 자연과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과 판타지 기법, 상큼하고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자유롭고 산뜻하게 담아낸 창작동화집. 별을 갖고 싶은 아이와, 별 대신 흙을 퍼다 주며 ”우리가 사는 지구도 수많은 별들 중의 하나”라고 말하는 두더지 이야기를 비롯하여 아름답고 신비한 단편동화 8편이 실려 있습니다. <내 이름은 나답게> 엄마는 없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 고모, 고모부, 사촌 형, 사촌 누나 등 대가족의 울타리 속에서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나답게의 모습이 천진난만하고 따뜻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아버지가 ‘나답게’ 살라고 지어 준 이름처럼 씩씩하게 살아가는 나답게의 이야기가 밝은 웃음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내신발 속에 사는 악어> 『반갑다, 논리야』를 쓴 위기철 씨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즉흥적으로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우리말의 재미를 한껏 살려 노랫가락처럼 쉽고 친근하게 쓴 이야기 동시집입니다.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려 주는 기발함과 번득이는 재치가 담뿍 담겨 있어 여느 동시집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