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 Apolitical Blues2. A.f.u. (naturally Wired)3. Black And Blue4. Cabo Wabo5. Feels So Good6. Finish What Ya Started7. Mine All Mine8. Source Of Infection9. Sucker In A 3 Piece10. When Its Love
1980년대 후반 팝 메틀의 득세가 기존의 그룹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음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반 헤일런의 본작이다. 혹자들에게는 에디 반 헤일런의 몰라보게 무뎌진 기타와 함께 시류를 따라간 졸작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나름대로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갖추고 있는 보통 이상의 작품이다. 전작 [5150]부터 새로 합류한 보컬리스트 새미 헤이거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When It's Love Finish What Ya Started Feels So Good 등의 히트에 힘입어 앨범차트 정상까지 오르며 건재함을 확인한 작품이다. 막상 따지고 보면 반 헤일런만큼 미국적이고 대중적인 리프와 멜로디를 제대로 구사했던 그룹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본작은 시류와 맞물려 그러한 패턴이 구체적으로 심화된 시기를 대표하는 것에 불과하다. 반 헤일런 최고의 앨범은 아닐지라도 가장 소프트하고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