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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거기에 스티븐 킹이 뒤섞인 듯하다."
전세계 1200만 독자가 선택한 『바람의 그림자』의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잊혀진 책들의 묘지가 열리고,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의 첫 장을 열면 격동하는 1920~30년대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잊힌 책들의 묘지’, ‘셈페레와 아들’ 서점, 바르셀로나 옛 시가지의 더럽고 음산한 골목들과 같은 고딕적 세계가 끊임없이 펼쳐진다. 이 작품은 이러한 세계를 배경으로 작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책 속에서 영원한 사랑과 비극적인 운명을 발견하는 이야기이다. 작가는 삶과 죽음을 견뎌 내고 사랑과 배신의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서늘한 공포, 소름 끼칠 정도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만든다.
괴테의 파우스트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다비드 마르틴은 천사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 코렐리에게 자신의 인생을 담보 잡힌 채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 그가 의뢰받아서 쓰게 되는 이 마력적인 작품은 그가 현재 살고 있는 낡은 저택 ‘탑의 집’에서 일어났던 전 주인의 비극적이고 미스터리한 사랑과 죽음과 서서히 뒤섞이면서 현실과 소설, 실재와 환상, 진짜와 가짜 사이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신들린 듯이 소설을 써 내려가면서 동시에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들을 파헤치고자 하는데……. 다비드가 과거의 사건에 다가갈수록,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그의 앞에 드리워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