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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앨범
『가족 앨범』은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른 그림책으로, 노골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성폭력의 문제를 생쥐 가족들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가족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정내 아동 성폭력의 문제를 세심하게 드러낸 책입니다. 성폭력의 실태를 생쥐 삼촌의 '꼬리' 등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심리를 드러낸 등장인물의 표정과 행동은 생생해서 그 느낌 이상으로 전달이 잘 됩니다. 늘 일에 쫓겨 아이의 세세한 변화를 눈치 채지 못하는 부모, 의도된 친절, 나쁜 비밀, 거짓말 등 성폭력을 둘러싼 상황들을 다각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아동 성폭력에 대한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합니다.
내가 형이랑 닮았다고?
늘 형에게 골탕만 당하는 한이는 캥거루, 타조, 코끼리, 사자 등의 동물 친구들과 함께 형을 혼내주는 상상을 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과 형이 진짜 닮았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지요. 형과 동생의 일상적인 이야기와 기발한 상상력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익살스러운 그림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아기 구름 울보
이 책에는 울음의 소중함과 어린 아이에게 너무나 당연한 울음을 처음에는 짜증내고, 화를 내다 결국 그 소중함을 깨닫는 동물들의 심리적 변화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마음껏 울고 나서 더 활짝 웃는 울보에게서 우리 주변 아이들의 모습 그 자체를 보게 됩니다.
기억의 끈
이 그림책은 이러한 ‘충성 갈등’을 겪는 아이와 아이 곁에서 서두르지 않고 기다려 줄 줄 아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잔잔한 필치로 담아내고 있다. 사실 재혼 가정을 소재로 삼았다고 하더라도 착한 아이를 기대하는 어른의 심리가 그대로 투영되어 있거나, 현실에 대한 검열이 부족한 상태에서 너무나 쉽게 갈등을 해결하고 청사진을 그려내는 책들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특히나 초등학교 입학 전, 저학년 아이들은 더욱 예민하게 친부모에 대한 충성을 드러내는데, 오히려 이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은 찾아보기조차 힘든 현실이다. 『기억의 끈』은 이러한 상황에서 홀로 마음을 나눌 상대를 찾고 있을 아이가, 아이를 끌어안아 주고픈 부모가, 그리고 재혼 가정에 대해 편견 없는 이해가 필요한 아이들이 읽기에 썩 훌륭한 수작이다. 깊고 진지하게 마음을 울리는 이브 번팅의 글과 아름답고 정서적인 테드 랜드의 그림은 관계의 갈등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훌륭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구성
01 가족앨범
02 내가 형이랑 닮았다고?
03 아기 구름 울보
04 기억의 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