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외국인이 타지에서 느끼는 낯설음은 바로 이런 문화적 차이에서 기인한다.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더라도 막상 문화의 벽에 부딪히면 누구나 충격을 받고 부적응의 궤도에서 괴로워하기 마련이다. 20년 동안 하나의 문화 속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오다 어느 날 느닷없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톡 떨어져 시도 때도 없이 밀어붙이는 아줌마 파워에 놀란 가슴 진정시킬 틈도 없이 야간택시 합승시스템에 얼굴 새파래지고… 이래저래 속상하고 눈물나는 사정은 당연지사다. 더욱이 한․일 양국 감정이 좋지 않아 일본(인)에 대한 편견의 시선에 마음 씁쓸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 문제는 4컷 만화에 자연스레 녹여내기도 했다. 문화충격의 이면에는 상주시간에 비례하는 적응력이 있다. 낯선 문화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적응력 또한 좋아진다는 말이다. 한국에 상주한 지 3년, 낯설고 답답했던 서울풍경이 이제 요코씨에겐 자라온 고장만큼 친근하고 정겹다. 식사 때마다 김치를 물에 헹궈주던 남편의 도움 없이도 매운 음식을 잘 먹으며, 버스가 오면 차도에까지 내려가 정차위치를 살피며 버스와 함께 뛰는 용감하고 솔직한 한국 아줌마가 되어 가고 있다.
닫기
수량감소
수량증가
2,500
원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총
1
개
2,500
원
카트에 넣기
바로구매
선물함에 넣기
바로 선물하기
나에게 선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