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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치열한 현장
그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반만년 한반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변화무쌍한 격변기인 서기 580년부터 676년까지 100년간을 생생하게 복원한 대하역사소설 『삼한지』.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 《삼국유사》를 기본 골격으로 삼아 《당서》, 《수서》, 《정관정요》, 《일본서기》 등의 주변국 사료까지 섭렵한 저자는 10년에 걸쳐 사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답사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이 작품을 집필했다. 삼국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인 시대를 다룬 대서사시는 우리 역사 속의 인물과 사건들을 생명력을 가진 실체로 되살려 오늘날 우리와 호흡하게 한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풍자와 해학이 흘러넘치는 사설조의 긴 문장을 장단과 운율이 저절로 따라가는 맛깔나는 문장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이 사설조의 유장한 문체 속에 한데 어우러져 '역사'와 '문학'이 만나는 접점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민족의 웅혼한 기상을 유감없이 펼쳐 보여주는 이 작품을 통해 영웅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을 휘몰아가는 자신과 마주치게 된다.
고구려 을지문덕이 살수에서 수양제 백만 대군을 격파하고, 연개소문이 당태종이 이끈 수십만 정예 군대를 패퇴시키는 장면은 물론, 마장수 ‘서동’이 장왕으로 즉위한 뒤, 뛰어난 지략과 강한 카리스마로 백제를 강한 국가로 변모시키는 과정, 취약한 군사력을 만회하기 위해 신라의 김춘추가 평화와 긴장, 동맹과 적대를 오가는 뛰어난 외교를 벌이는 장면 등 당대 역사를 좌지우지했던 인물들에 대한 치밀한 묘사는 마치 역사 속 현장으로 들어가는 듯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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