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국내로 역수입하여 판매하는 타이틀입니다.)[DVD] 욕망 (Desire, 欲望)- 남편(안내상)이 동성연애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수아)와 그 남편의 애인(이동규)간의 기묘한 애증의 심리를 그린 작품. 감독 : 김응수출연 : 이수아, 김동규, 안내상, 장소연제품사양언어 : 한국어자막 : 영어, 한국어, 무자막오디오 : 돌비디지털 5.1 & 2.0화면비율 : 16:9 와이드스크린지역코드 : All. NTSC상영시간 : 87분관람등급 : 18세관람가제작년도 : 2002줄거리빼앗고 싶다! 부부가 한 남자를 동시에 탐닉하다 치밀어 오르는 참을 수 없는 무너뜨리고 싶은
어느 날 알게 된 남편의 외도 사실, 그 날 이후부터 시작된 그녀의 또 다른 삶의 모습, 그리고 그 부부 사이에서 더욱 더 얽혀만 가는 관계에 갇혀버린 한 청년과 그 청년을 사랑하는 당찬 소녀. 그들 사이의 감정의 고리들은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가는데.로사는 외도하는 규민의 차를 미행하고, 남편의 애인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자애인과 뜨거운 키스를 나누던 남편은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로사를 대하고, 그녀는 남편이 마실 물에 극약을 탄 뒤 홀로 유럽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여행 전에 만난 친구들과 우연히 놀러간 호스트바에서 로사는 남편의 애인 레오를 만난다.남편에 대한 분노를 느끼던 로사는 옷가게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남편을 만나는 대신, 로사를 미행하며 쫓아와 키스를 퍼붓는 레오를 받아들이고 그와 격정적인 섹스를 나눈다. 공항에서 유럽여행을 떠나는 대신 레오의 집을 찾은 로사는 레오의 집에서 남편의 흔적을 발견한 뒤, 레오와 더욱 탐닉적인 섹스에 빠져든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이 목욕하는 사이에 식탁에 불을 지르고 집을 나선다. 여행을 다녀온 척 집으로 돌아온 로사는 그녀를 맞이하는 다정한 규민을 용서하지 못하고 다시 집을 나서 레오를 찾는다.이제 그만 헤어지자는 규민을 잊을 수 없었던 레오는 규민의 아내 로사 뒤를 쫓기 시작한다. 레오는 옷가게에서 아내를 기다리는 규민 몰래 규민의 아내 로사를 유혹하고 그녀와 격정적인 섹스를 나눈다. 그날 이후 레오는 자신을 찾아오는 로사와 탐닉적인 섹스에 빠져든다. 어느 날, 로사는 규민과 레오 사이에 중대한 결정을 하고싶다며 레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규민에게 전화를 걸어본 레오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그에게 실망을 느끼고, 자신을 좋아하는 옆집 소녀 소연과 로사 집을 찾는다. 네 사람의 기이한 관계로 인해 파티는 이상한 분위기로 망가진다. 파티 이후 분노한 규민을 만난 레오는 그에게 얻어맞고 철저히 버림받는다. 규민에게 버림받은 레오는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로사와 가학적인 성관계를 억지로 맺고 여행을 떠나지만,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서 규민만을 바라보는 같은 모습을 발견한다.새로운 남자를 만나기 시작한 레오는 그와의 약속이 취소되자, 소연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보려 하지만, 소연에게도 버림받고 혼자 남는다. 로사와 규민은 다시 일상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로사와 섹스를 하던 규민은 로사에게 침을 뱉고, 달리는 차 안에서 규민에게 오랄섹스를 해주던 로사는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린다.제작 노트
기이한 불륜으로 뒤엉킨 세사람의 일그러진 욕망 아내는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게 된다. 놀라운 건 남편의 애인이 남자라는 사실이었다. 분노와 질투에 사로잡힌 아내는 남편의 남자를 뒤쫓다가 폭언을 퍼붓는 대신 도리어 그와 격렬한 섹스를 나눈다. 남편의 남자는 남편에게 버림받은 그리움과 질투심에 그의 아내를 쫓아다닌다. <욕망>은 아내와 남편, 남편의 동성애인의 '기이한 불륜'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그린 영화이다. 남편의 불륜 상대가 남자임을 알았을 때 아내는 분노와 질투의 감정을 느끼나 이내 그것은 집착과 사랑으로 변질되어 간다. 남편의 남자 역시, 남편의 아내를 호기심과 질투의 감정으로 바라보다가 그녀에게 빠져든다. 남편은 자신의 과거 애인이었던 남자와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고 그녀를 모욕하고 비웃는다. 극단적이고 기이한 불륜의 관계 속에서 일탈을 꿈꾸는 세 사람의 욕망은 그러나 해방의 키를 손에 쥐기는커녕 오히려 외로움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지러진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욕망>은 그들의 이성애적, 동성애적, 또는 양성애적 관계에서 드러나는 섹스와 사랑과 질투와 집착의 엉킴을 통해 더욱 그 실체를 드러내는 맨 얼굴의 '욕망'을 정교하고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욕망>은 그들의 성적태생과 관계를 넘어서 예측할 수 없이 치닫는 개개인의 일그러진 '욕망'을 냉정하게 그려내 보임으로써 우아하지만 우울한, 세련되지만 참담한 우리 현대인의 초상을 목도하게 한다. 그것이 영화 <욕망>의 새로움이다. 제작이슈 1. 새로운 배급방식을 통한 작가주의 영화의 적극적인 활로 모색 - 한국영화 최초로 극장과 온라인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 최근 한국영화시장은 한국영화 점유율의 상승으로 형성된 낙관적 기류에도 불구하고, 상업성 강한 영화중심의 와이드 릴리즈라는 획일적인 배급방식으로 편중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배급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없는 작가주의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들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기회조차 가지지 못한 채 그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2003년 한해에도 <선택>, <영매>, <여섯개의 시선> 등의 영화들이 대규모 배급을 내세운 영화들과의 경쟁에서 극장과 관객들에게 외면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런 이유이다. 명필름은 이같은 시장환경 속에서 영화 <욕망>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동시개봉을 시도한다. 이는 예술영화 상영관 중심의 소규모 극장배급과 더불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배급채널을 과감히 도입하여 작가주의 예술영화들이 관객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열겠다는 제작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욕망>의 배급방식은 예술영화 전용관을 활용한 영화들의 소규모 개봉이나 극장상영 종료 후의 온라인 상영과는 달리 영화의 전편을 극장과 동시에 온라인 상영관에서 동시에 공개하는 것으로 한국영화로는 최초의 시도이다. 또한 명필름은 HD 디지털로 촬영된 영화인 <욕망>에 가장 부합하는 '디지털 상영방식' 역시 추진하고 있다. 35mm필름으로 촬영된 영화와는 다른 HD 디지털만의 고화질과 선명도를 본래의 모습 그대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 비록 국내 극장 시설의 한계로 인해서 HD 영사기에 의한 상영은 힘들지만, HD 디지털로 촬영한 영화를 '디지털' 방식 그대로 상영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또다른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0년 <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 제작 명필름)가 조기종영의 위기에서 관객들의 지지에 힘입어 극장 대관 상영을 단행한 이후, <욕망>의 새로운 배급방식은 한국영화의 다양성 확보와 작가주의영화 등 비주류영화들의 활로 모색에 있어 또다른 시도이며 도전이다. 또한 극장수익에의 의존도가 높은 한국영화 대부분의 획일적 수익구조에서 '온라인'을 통한 수익채널의 다양화 또한 꾀하고 있다. 2. 한국 최초의 장편 HD(High Definition)디지털 영화 대안적 제작시스템을 모색해온 명필름과 파격적인 소재를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김응수 감독은 <욕망>을 HD디지털 영화로 제작하기로 결정, 이에 디지털 컨텐츠 개발과 HD TV분야에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쌓아왔던 MBC프로덕션이 가세하여 한국영화 최초로 전편 HD디지털 방식으로 촬영된 영화를 제작하였다. - HD디지털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제작방식은 경제적인 효율성, 현장성, 후반작업의 호환성 면에서 기존의 35mm필름 제작방식보다 합리적이고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에 영화에 이를 접목시켜보려는 시도가 미국을 중심으로 계속되어왔으며 국내에서도 단편영화를 중심으로 디지털 영화작업에 대한 실험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981년 일본에서 선명한 화질의 HD TV시스템이 개발된 이후, 기존의 DV(Digital Video)를 뛰어넘는 고선명, 고화질을 선보인 HD포맷이 미국과 일본에서 개발되었다. 이를 영화 촬영에 응용하고자 했던 소니와 파나비전은 1초에 24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면서도 필름 카메라의 깊은 심도를 표현할 수 있게 한 카메라와 렌즈를 개발해내었다. 이렇게 개발된 'CineAlta HDW-F900'을 조지 루카스는 특수효과와 CG작업이 많았던 <스타워즈-에피소드2>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한 바 있다. - HD디지털 작업의 장점 <욕망>은 현존하는 HD카메라 중에서 가장 필름과 흡사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CineAlta HDW-F900'카메라와 'Fujinon HD Cine'렌즈를 사용하여 촬영되었다. HD디지털 영화 작업의 가장 큰 장점은 러시필름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촬영장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즉각적으로 촬영과 조명, 미술, 배우들의 연기까지 확인하고 점검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 소스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욕망>은 특히 조명과 미술 등에 있어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는데, 특히 조명의 경우에는 필름 카메라보다 심도가 낮은 HD카메라의 특성 때문에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조도를 조절하는 등의 각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촬영 소스를 별도의 HD 테이프에 저장하는 방식인 HD디지털카메라는 약 52분 정도의 긴 분량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제한에 대한 부담이 없어 배우들의 연기나 장면의 호흡을 끊지 않고 촬영을 진행할 수 있다. - HD디지털 영화 <욕망>이 갖는 의미 <욕망>의 현장에는 HD작업의 노하우를 지닌 MBC프로덕션의 PD가 상주하면서 필요한 장비를 충당하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는 단순히 영화사와 방송사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넘어 영화와 방송 제작 시스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시스템 접목에 대한 장을 만들어준 계기가 되었다. 한국 최초로 장편 HD디지털 영화를 시도한 <욕망>은 HD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영화현장에 맞게 구현한 것뿐만 아니라, 한국영화 제작에 있어 새로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성공적인 사례로서도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3.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인정받은 완성도 <욕망>은 국내 개봉 전에 로까르노, 토론토, 하와이, 함부르그,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스크바, 싱가포르, 부산국제영화제 등 8개에 달하는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을 정도로 이미 해외에서는 작품성과 완성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인물의 심리를 반영하는 유려한 영상과 조명, 미술이 돋보이는 영화 <욕망>은 해외 평론가들에게 "인간의 심리를 빈틈없이 디자인된 영상으로 표현한 영화", "뛰어난 색감의 사용과 고도로 절제된 영상을 보여준 HD영화의 성공적인 데뷔전", "결코 순탄해 질 수 없는 '욕망'의 지형도를 가진 인상적이고, 도전적인 이야기로 인물들의 고통과 위선을 신랄하고 자극적으로 그린 영화" 등의 찬사를 받았다. '서울'이라는 도시의 특색을 보여주는 헌팅이 아닌, 이곳이 서울인지 아니면 다른 이국의 도시인지 모를 듯한 장소들만 의도적으로 골랐던 <욕망>은 죽은 듯한 황량한 도시의 풍경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주인공들의 심리를 미학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이와는 반대로 탐미적인 조명과 화려한 장식으로 꾸며진 실내 공간은 황량한 실외공간과 대조되면서 건조하고 메마른 현대사회의 단면을 더욱 강조해준다.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욕망>은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미학적 완성도를 지닌 영화로 관객들을 찾을 것이다. 4. 영화와 방송 시스템의 만남 명필름과 MBC프로덕션 공동제작 <욕망>은 명필름이 MBC프로덕션과 공동으로 제작한 국내 최초 장편 HD디지털영화이다. <꽃을 든 남자>, <생활의 발견> 등 한국영화 제작과 투자에 참여했던 MBC는 이번 영화에서 HD카메라를 비롯한 HD디지털영화 제작 전반에 대한 장비와 기술적인 지원을 책임졌다. <섬>,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 작가주의 영화의 대안적 제작시스템을 모색해온 명필름과 21세기 디지털 컨텐츠를 준비해온 MBC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 <욕망>은 영화와 방송 제작 시스템의 장점을 살린 협업을 통해 한국영화 제작에 있어 새로운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