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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가롭게 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아이는 탁자 밑에서 500원을 발견합니다. 그것으로 무엇을 살까? 엄마의 구두, 아빠의 노트북, 할아버지의 안경…? 아이의 머릿속은 여러 가지 계획으로 가득하죠.
아이는 결국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요?
『500원』은 2016년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된 최은영 작가의 새로운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500원을 발견하면서 시작된 아이의 특별한 시간을 단순하면서도 따뜻하고 익살스럽게 담아냈습니다. 아이의 혼자 놀기, 500원을 발견하고는 호기롭게 집을 나서는 아이, 동전을 주머니에 넣고 만지작거리며 동네의 상점을 기웃거리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아이가 과연 500원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죠.
특히 글자를 모르는 어린아이들도 상상하며 그림책에 빠져들 수 있도록 글자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작가만의 독특하고 따뜻한 색채로 표현한 그림들과 기대감 넘치게 하는 전개가 특징입니다. 500원으로 아이와 함께 설레고, 무엇을 살지 함께 고민하고, 궁금해하다가 책을 덮고는 왠지 모르게 행복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