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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무한대의 상상력, 배명훈의 첫 소설집
제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 배명훈의 첫 소설집. 연작소설 『타워』를 통해 문학의 시공간을 무한대로 확장해 온 그가 특유의 독창성과 재기발랄함으로 창조한 여덟 개의 전혀 다른 작품들을 선보인다. 소설가 신경숙이 "다른 별에서 써가지고 온 것 같은 서사의 신선함이 돋보인다"고 평가할 정도로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표제작이면서 2010 문학동네 젊은작가장 수상작이기도 한 「안녕, 인공존재!」에는 겉보기엔 돌멩이와 다름없는 제품, 기능성 제품이 아닌 존재성 제품에 가까운 '인공존재'가 등장한다. '경수'의 옛애인이자 현재의 친구이며 이 상품의 개발자인 '우정'이 자살하면서 이 제품을 그에게 남긴다. 기계가 존재를 증명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경수'를 통해 작가는 존재가 존재를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되묻는다.
이 책에는 표제작을 비롯하여 중국 첩첩산중의 시골에 설치된 몇 백 미터짜리 크레인을 소재로 한 「크레인 크레인」, 어느 날 갑자기 얼굴이 커져버린 1급 저격수 이야기 「얼굴이 커졌다」, 천동설을 믿는 부모를 둔 소녀 이야기 「엄마의 설명력」 등 8편의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유쾌하고 젊은 이야기꾼 배명훈이라는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에 등장하는 인공존재 상품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