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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할미
서정오 글/이강 그림
우리 구전신화 중 대표가 될 만한 '삼신할미' 이야기는 줄거리가 아기자기하고 짜임이 탄탄할 뿐 아니라 인물의 개성이 살아 있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랍니다. 이 책에 실은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삼승할망본풀이'를 바탕으로 하고, 다른 여러 구전 자료를 참고하여 다시 쓴 것입니다. 다시 쓸 때 본모습을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아이들 정서에 맞추어 줄거리를 손질하고, 구전신화많이 가진 입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듬었습니다.
오늘이
서정오 글/조수진 그림
이 '오늘이' 이야기는 우리나라 구전신화 중 가장 매력 있는 모험 이야기라 할 만합니다. 강림들에서 짐승들과 어울려 살던 소녀 오늘이가 어머니 아버지를 찾아 원천강으로 머나먼 여행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도중에 만난 이들의 도움으로 길을 찾고, 그 보답으로 부탁 하나씩을 들어 주면서 오늘이의 모험 여행은 한 걸음씩 완성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전해 오는 '원천강본풀이'를 본인으로 하고 글쓴이의 상상력을 조금 보태어 쓴 것으로, 화려하고 세밀한 그림이 우리 신화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독자들에게 상상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합니다.
설문대할망
송재찬 글/유동관 그림
'설문대할망' 이야기는 이 세상이 생기게 된 내력을 밝히고 있는 천지창조신화입니다. 다만 '제주도'라는 특정 지역의 내력을 밝히고 있습니다. 설문대할망이 던진 바위가 섬이 되고 없던 산이 생긴 것이지요. 설문대할망이 얼마나 큰지 한라산 꼭대기에 앉아 다리를 뻗으면 다리 하나는 북쪽 바다에, 또 다른 다리는 남쪽 바다에 닿았습니다. 거인신화이기도 합니다.어떠한 경우라도 키가 크고 힘이 센 설문대할망이 만든 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내력은 이야기 자체로 재미가 있고 우리가 밟고 있는 향토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합니다. 오랫동안 동화를 쓰신 송재찬 선생님의 정겨운 문체와 새로운 형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유동관 선생님의 그림이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체험을 하게 합니다.
고개 너머 할미꽃
이상교 글/김수경 그림
꽃에 얽힌 전설은 참 많습니다. 이 책은 이른봄 무덤가 시든 풀 사이에 돋아나 빨갛고 보들보들한 속잎으로 수줍은듯 피어나는 할미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딸 셋을 고이 길러 시집보내놓고 짐이 될세라 속으로만 그리워한 우리나라 어머니의 오롯한 마음이 허리 굽은 할미꽃으로 피어난 이야기입니다. 아름답고 풋풋한 그림이 슬픈 전설을 잘 표현해줍니다.
단군 할아버지
송언 글/고광삼 그림
이 ‘단군 할아버지’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처음 세워지던 고조선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그 동안 단군 할아버지 이야기는 우리 역사책에 기록된 ‘단군신화’를 바탕으로 비슷비슷하게 씌어졌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단군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와 좀 다릅니다. 단군 할아버지가 백성들의 삶을 직접 보살피는 게 이 책의 특징이지요. 그 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건국신화가 이탈리아에서 상을 받았던 고광삼 선생님의 환상적인 그림으로 잘 묘사되어 있어요.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쓴 색다른 단군 할아버지를 만나보세요. 검은 용, 황룡, 머리 아홉 달린 괴물, 푸른 용을 차례차례 물리치고, 나라를 꿋꿋하게 지켜내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답니다.
구성
01 삼신할미
02 오늘이
03 설문대할망
04 고개 너머 할미꽃
05 단군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