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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생텍쥐페리 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이 땅딸한 콧수염 아저씨, 겉보기보다 훨씬 더 근사하다!
책과 비행기를 갖고 있는 남작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기발한 방법으로
오래 질질 끌던 전쟁을 딱 멈추게 한 이야기
남작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전쟁을 멈추게 한 걸까요?
자신이 만든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하늘의 새를 바라보는 것과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남작이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땅에서 전쟁이 일어났어요. 남작은 곰곰 생각했어요. 아주 무거운 데다 맞으면 엄청 아픈 게 뭐가 있을까…….
남작은 서재에서 책을 꺼내 비행기에 잔뜩 싣고는 마치 포탄처럼 땅으로 쏘았습니다. 두껍고 무거운 백과사전 12권 전집부터 남작이 갖고 있는 책들을 적군을 향해 마구 쏟아 부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전쟁과 평화』를 떨어뜨렸을 때 적을 맞히지는 못했지만, 적군 대장이 그만 책 읽기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전투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고, 전쟁이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힘이 난 남작은 다시 서재로 돌아가 요리책, 철학책, 역사책 등 남아 있는 모든 책을 속속 떨어뜨렸습니다. 그러자 병사들까지 책을 읽느라 전투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남작이 천문학 책을 떨어뜨리면 병사들은 모두 별들만 올려다보았고, 시집을 떨어뜨리면 병사들은 하나같이 시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더욱 자신감이 붙은 남작은 마지막으로 아주 기막힌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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