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이 편지를 사흘 안에 일곱 명에게 보내면 당신에게 행운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행이 찾아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어릴 때 [행운의 편지]라는 것을 받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불안감과 두려움을 조장하는 [행운의 편지]가 휴대폰 문자의 형식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 동화는 [행운의 문자]를 소재로, 우리 어린이들에게 불필요한 걱정과 두려움에 대해서 생각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평소 걱정이 많은 마리아. 어느 날 누군가로부터 [행운의 문자]를 받고 심한 불안감을 느낍니다. 3일 안에 무려 스무 명의 친구들에게 똑같은 문자를 직접 쳐서 보내지 않으면 불행이 찾아온다는 문자의 내용 때문입니다. 리아 네 반은 [행운의 문자] 때문에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저자 원유순은 강원도 산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선생님과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고, 여러 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했습니다. 지금은 경기도 여주 산골에서 동화를 쓰면서 틈틈이 독자 강연을 하며, 경희사이버대학에서 동화 창작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 『까막눈 삼디기』 『색깔을 먹는 나무』 『고양이야, 미안해』 『떠돌이 별』 『돈벼락 똥벼락』 『곤충장례식』 『우정 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주미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익살스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어린이의 동심을 표현하며, 어른도 함께 보며 행복해질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선생님 사용 설명서』 『부끄러워도 괜찮아』 『신통방통 독서감상문 쓰기』 『나, 슈퍼맨?』 『무쇠팔 은땡이』 『우정 계약서』 등이 있습니다.
1. 백수 삼촌 만세 2. 한밤중에 까꿍! 3. 불안이 스멀스멀 4. 전화번호 따기 작전 5. 니 누꼬? 6. 불행 바이러스 7. 너의 진심 8. 저주가 시작되었다 9. 행운 문자의 비밀
1. 기획 의도 유난히 걱정과 두려움이 많은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낮은 쓸데없는 걱정입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불안은 건강한 정서 발달에 좋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쓸데없고 불필요한 걱정을 [행운의 문자]로 대변하여 창작동화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쓸데없는 걱정이나 두려움에서 해방되기를 바랍니다. 2. 특징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걱정은 쓸데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이야기 어린이들은 발달이 덜 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의 구분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주변 자극에 따라서 걱정과 불안을 쉽게 느끼는 경향이 있지요. 주인공 마리아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친구도 별로 없고 늘 걱정이 많은 아이입니다. 어느 날 리아가 생일 선물로 받은 휴대폰으로 발신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행운의 문자]가 전송되어 옵니다. 리아는 며칠을 불안에 떨면서 전전긍긍하다가 급기야 악몽까지 꿉니다. 그러다 결국 반 아이들에게 [행운의 문자]를 퍼뜨리게 되지요. 하지만 리아가 걱정하는 일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고 하찮은 장난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쓸데없는 걱정이 많다면, 이야기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외모보다는 마음을 먼저 보기를 바라는 이야기 리아는 반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서준이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자신이 [행운의 문자] 때문에 힘들었을 때, 이해해 주고 따뜻한 말을 건넨 친구는 서준이가 아니라 평소 리아가 무시했던 장혜성이었습니다. 사람을 볼 때, 선입견을 갖지 말고 그 사람의 마음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사귐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권말 활동자료 [나만의 명함 만들기] 권말에 자신의 미래 꿈은 무엇이며, 어떤 행운 바이러스인지 소개하는 ‘직접 만드는 명함’이 활동 자료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미래의 꿈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기쁨을 주는 행운 바이러스가 될 것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줍니다. [줄거리] 마리아는 이것저것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내성적인 초등생입니다. 얼마 전, 회사에 취업한 리아의 삼촌은 리아에게 스마트폰을 생일 선물로 줍니다. 리아는 한껏 신이 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뿐. 리아는 누군가로부터 [행운의 문자]를 받습니다. [행운의 문자]는 삼 일 내에 다른 친구 스무 명에게 같은 문자를 똑같이 쳐서 보내야 불행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리아는 문자 내용 때문에 큰 걱정과 불안감을 느낍니다. 평소 수줍음이 많은 리아는 전화번호를 아는 친구도 별로 없고, 스마트폰 자판을 치는 것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리아. 반 친구들에게 자신이 받은 [행운의 문자]를 보낸다면, 리아 네 반은 난리가 날 것이 뻔하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반 친구들에게 [행운의 문자]를 보내고 맙니다. 리아 네 반은 한바탕 소동이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