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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겉모습, 아직은 낯선 고슴도치
반가워, 고슴도치!
1인 가구의 증가로 슬플 때나 기쁠 때, 우리의 곁을 항상 지켜주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덩달아 다양한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반려인의 수도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가 독특하고 다양한 반려동물들이 살기에 편한 환경인가 생각해 보면 그렇지만은 않다. 진료하는 곳도, 관련 시장도, 정보도 적어 쉽지 않다. 사랑스러운 겉모습 때문에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고슴도치도 우리나라에서 키우기 쉽지 않은 동물 중 하나다.
또한 대형 마트에 상품처럼 덩그러니 놓여있는 고슴도치가 쳇바퀴 없는 공간과 밝은 불빛 아래에 노출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작 고슴도치에 대한 ‘수요’만 있을 뿐이지, 고슴도치에 대한 ‘정보’는 없다는 것을 더욱 알게 된다. 유기되고 있는 고슴도치의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가까우면서도 먼 반려동물, 고슴도치와 함께 살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슴도치를 맞이하는 일이 아닌 고슴도치에 대해 공부하는 일이다. 고슴도치가 조금이라도 행복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반가워, 고슴도치!』가 큰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