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떤 새들은 남쪽으로 또 어떤 새들은 북쪽으로 날아가요. 하지만 조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어요. 조지는 친구들이 아무리 여행을 떠나자고 해도 빵을 굽고, 다림질하고, 요가를 배우느라 바쁘다며 함께 떠나지 않았지요.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추운 겨울이 되자, 결국 조지 곁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겨울을 그저 따뜻하게 지내고 싶은 곰 아저씨 파스칼만 빼고요. 왜 조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조지와 파스칼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저자 거스 고든은 호주 시드니 북쪽 해변에서 아내와 세 아이랑 함께 살면서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하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 자유로운 드로잉과 유쾌한 콜라주가 작품 특징입니다. 그의 그림책 〈허먼과 로지〉는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 도서협회 선정 ‘올해의 그림책’ 상을 받았으며 12개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역자 김서정은 동화와 그림책에 글을 쓰고 비평을 하고 번역을 합니다. 늘 어딘가로 떠나기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제주도로 떠나 좀 오래 머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허먼과 로지〉에 이어 두 번째로 옮긴 거스 고든의 책입니다.
여기보다 어딘가 다른 곳, 멋진 곳을 꿈꾸는 우리 이야기!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뛰어난 아트워크, 그리고 가슴 뭉클한 스토리까지 이 책은 훌륭한 그림책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이 다 들어 있다.” _ 라이 호브스 (오스트레일리아 아동계관작가)날지 못하는 새, 조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어떤 새들은 남쪽으로 또 어떤 새들은 북쪽으로 날아가요. 하지만 조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았어요. 조지는 친구들이 아무리 여행을 떠나자고 해도 빵을 굽고, 다림질하고, 요가를 배우느라 바쁘다며 함께 떠나지 않았지요. 그렇게 계절이 바뀌고 추운 겨울이 되자, 결국 조지 곁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겨울을 그저 따뜻하게 지내고 싶은 곰 아저씨 파스칼만 빼고요. 왜 조지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조지와 파스칼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항상 바쁜 일상 때문에 아무 데도 가지 않는 조지 이야기, 아니 어쩌면 우리 마음 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우정은 서로를 날게 한다 사실, 조지의 빵 굽는 솜씨는 기가 막혔어요. 그래서 친구들은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항상 조지가 구운 빵을 먹기 위해 들렀다가 여행을 청했지요. 하지만 아무도 두 번, 세 번씩 떠나자고 하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곰아저씨 파스칼은 달랐어요. 이렇게 추운 겨울, 조지는 왜 카리브 해안처럼 따뜻한 곳으로 가지 않는지 너무 궁금했지요. 그래서 계속 이유를 물었어요. 기타도 없는 조지는 기타를 치며 플라밍고 노래 배운다고 하거나 5년 밖에 안 살고 자서전을 쓴다며 핑계만 댔어요. 파스칼이 다시 묻자 그때서야 조지는 작은 소리로 말했어요. “저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기는 해요. 하늘을 날 수만 있다면요.”누군가에게 나의 비밀을 고백할 때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믿음도 있어야겠죠. 흔히 오늘날 인간관계를 ‘풍요 속 빈곤’이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고민을 털어 놓거나 비밀을 고백할 친구가 있나요? 그렇다면행복한 거예요. 왜냐하면 책 속에서 비밀을 고백한 조지는 파스칼이 건네는 격려와 용기 덕분에 잊지 못할 멋진 경험을 하거든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우정도 생각해 보고, 조지와 함께 멋진 여행도 떠나 보세요. 매력적인 콜라주, 주제가 보이는 아티클 삭막한 도시에서 사랑과 희망을 담았던 그림책 《허먼과 로지》의 작가 거스 고든은 이번에도 따뜻한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자유로운 드로잉을 통해서 내면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타인과‘적당한 거리 두기’하는 우리 삶을 그려냈어요. 물론 주특기인 디테일한 콜라주는 컵, 다리미, 주전자, 오븐 같은 작은 소품부터 1,800년대에 쓰인 여행 광고 이미지, 옛 프랑스 흑백 사진까지 연출하며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지요. 무엇보다도 각양각색의 빈티지 여행 가방으로 꾸민 면지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이 책의 제목을 말하게 될지도 몰라요. “여기보다 어딘가 떠나고 싶다.” 자, 이제 마음껏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