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와 연관된 사물을 재미있게 배우는 특별한 그림책. 그림을 보면서 \'ㄱ~ㅎ\'의 글자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은 물론 단어와 색깔도 익힐 수 있다. \'ㄱ\'을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개미, 가시, 고양이, 가방처럼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ㄱ모양으로 그렸다. \'ㄱ\'이 들어가는 단어 9개와 \'ㄱ\'으로 시작하는 색깔 갈색이 한 칸 담겨 있다. \'ㄱ\'이 들어가는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읽고, ㄱ모양 그림을 보면서 단어를 떠올리고, 다시 그 단어가 쓰인 상황을 ㄱ모양에 맞춰 연상하는, 여러 겹의 상상력이 각 장마다 펼쳐진다. 글자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그림책.
★ 기획을 한 이지원은 한국 외국어대 폴란드어과를 졸업하고 폴란드의 야기엘로인스키 대학과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에서 미술사와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어린이 책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 그림을 그린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폴란드 토루인에서 태어나 코페르니쿠스 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간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여 우리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한글 자모의 간결한 논리성에 매혹되어 글자그림책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은 질감과 문양이 다른 종이와 천을 이용한 콜라주와 다양한 채색 기법을 사용하여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며, 철학적인 사색의 깊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0년에 로 프로 볼로냐 상을, 2003년에 으로 바르샤바 국제책예술제 ‘책예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 , 들이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언어는 귀에 들리는 음성에 의하여 사상을 나타내고, 문자는 눈에 보이는 상형에 의하여 의미를 표현합니다. 문자는 시각적 기호를 통하여 의사소통을 하는 약속 체계입니다. 인류는 문자의 매개에 의하여 과거의 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의 문화를 후세에 전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에 대한 여러 연구, 다양한 시각화 시도는 곧 문화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자그림책은 ㄱA1 시리즈는 시각적 기호인 문자를 새로운 개념으로 시각화한 그림책입니다. ‘한글’과 ‘알파벳’과 ‘숫자’의 각 글자 형태와 의미에 사물을 연결시켜 풀어내는 독특하고도 막힘없는 상상력이 펼쳐집니다. 첫째 권인 은 단순하고도 아름다운 한글의 조형미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한글 자모 ㄱㄴㄷ의 각 낱자 모양대로 단어를 표현한 책으로, ㄱ을 소개하는 페이지에는 개미, 가시, 고양이, 가방처럼 ㄱ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ㄱ모양으로 그렸습니다. ㄱ이 들어가는 단어 9개와 ㄱ으로 시작하는 색깔 ‘갈색’이 한 칸 담겨 있습니다. ㄱ이 들어가는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읽고, ㄱ모양 그림을 보면서 단어를 떠올리고, 다시 그 단어가 쓰인 상황을 ㄱ모양에 맞추어 연상하는, 여러 겹의 상상력이 각 장마다 펼쳐집니다. 은 그림을 보면서 자유롭게, 재미있게 한글 자음을 익히고, 단어를 익히고, 색깔도 익히는 책입니다. ㄱ부터 ㅎ까지 한글도 깨치고, 단어도 떠올리면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습니다. 사물을 통해 한글의 모양을 찾으면서 어느새 주변 사물에 존재하는 문자의 다양한 기호 형태에 눈을 뜨는 전혀 새로운 시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결하고 아름다운 한글의 조형미를 느끼면서 우리 글자의 무궁한 변주에 놀라는 동안 새로운 미적 감수성을 개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글자의 형태를 사물의 모양과 연결시켜 풀어낸 막힘없는 상상력이 ‘문자’가 지닌 ‘의미’를 넘어 시각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줍니다. 한글 자모의 간결한 형태에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결합된 이 책은 오랜 시간 논장출판사와 폴란드 작가의 공동작업으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