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은 많은 후배 음악가들의 창조적 영감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바이올린의 명수 사라사테의 <카르멘환상곡>과 더불어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 구소련의 작곡가 로디온 쉐드린이 현악오케스트라와 타악기앙상블을 위해 편곡한 <카르멘모음곡>이다. 이 모음곡은 작곡가의 아내이자 소련 발레계의 거물이었던 발레리나 마야 플리세츠카야를 위해 완성한 발레용 작품으로 모두 15곡의 곡으로 구성되었다. 카르멘이 뿜어내는 관능적인 열정은 발레를 통해 한층 매력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였다. 본 영상물은 2002년 퍼스의 히스 마제스티스 시어터의 무대에 올랐던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 발레단의 공연을 담은 것으로 카르멘 돈 호세 에스카미요 미카엘라 네 사람 사이에서 펼쳐지는 애증의 드라마를 모던한 감각으로 그려나간다. 호주의 발레계가 자랑하는 인도출신의 발레리나 베나지르 후사인이 타이틀 롤을 고혹적으로 연기하였다.
화면 : Fullscreen l 음향 : Dolby Digital Stereo 지역코드 : 0 자막 : 영어 상영시간 : 5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