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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평가를 받았던 쇼팽 음반이 나온지 1년만에 리제 드 라 살르의 나이브 레이블을 위한 6번째 음반이 나왔다. 쇼팽처럼 이번 음반의 프로그램은 올해 탄생 2백주년이 된 리스트에게 헌정되었다. 드 라 살르는 리스트의 방대한 피아노 레퍼토리 중에서 단테 소나타와 같이 대규모 작품에다 '먹구름' 과 같은 소품들, 모짜르트, 슈베르트, 슈만, 모짜르트, 그리고 바그너의 명곡들의 편곡판들을 수록하여 다채로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발라드 2번, 장송곡 같은 리스트의 오리지널 작품을 골라내었다.
1988년생인 리제 드 라 살르는 4살 때 처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9살 때 처음 연주회를 가졌으며 13살 때 가진 첫 번째 협주곡 협연 무대는 라디오 프랑스를 통해 생중계되기도 했다. 2001년 이후 그녀는 베를린 필하모니 홀, 헐리우드 보울, 위그모어 홀, 뉴욕 메트 뮤지움, 암스텔담 콘서트헤보우, 파리 상젤리제 극장 등등 세계 유수의 연주회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라벨과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을 담은 데뷔 앨범(V4936)을 통해 나이브 레이블과 인연을 맺은 드 라 살르의 2004년 바흐와 리스트 앨범(V5006)은 그라모폰지의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 로렌스 포스터가 이끄는 굴벤키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녹음한 쇼스타코비치와 리스트,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음반 역시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되었다. 2008년에 발매된 모짜르트와 프로코피에프 작품을 두 장의 CD에 담은 리사이틀 음반은 그라모폰지의 '에디터스 초이스'와 더불어 BBC 뮤직 매거진의 '초이스' 음반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