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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안 해서 후회되는 일이 더 많다
낯선 곳에 다다르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든다. 경험의 길이와 무게가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인생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늘어난 덕이다. 왜 그리 빡빡하고 조금은 불행하게 스스로를 내몰았을까?
이스터섬의 해변에선 노래를 틀고 춤을 췄다. 비키니를 입고 있던 터라 살짝 흔드는 정도였지만 더 격렬하게 출 걸 후회한다. 페루의 69호수에선 나체로 수영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 즐기는 법을 알고도 하지 않은 걸 후회한다. 피츠로이산 근처의 대형 빙하를 보려는데 암석을 기어오르는 게 무서워 포기했다. 역시나 후회한다. 후회라는 감정은, 살면서는 더 많았다. 지레 겁먹고 포기한 게 참으로 많았던 것이다. 인생은 무지 길다. 조금 더 용기 내고 애써도 되지 않을까? 세상엔 해서 후회보다 안 해서 후회되는 일이 더 많으니까.
우리는 복잡하게 뒤섞이고 거칠게 흔들리는 삶 앞에서 두렵지만 살아있음을 느낀다. 몸과 마음이 불완전한 상태에서 떠났고, 후회와 부족함도 남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떠나기 전과 분명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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