킁킁, 이게 무슨 냄새일까요? 동물한테는 냄새가 무척 중요합니다. 냄새로 맛있는 먹이인지 아닌지 알아내고 같은 무리인지 적인지도 알아내거든요. 이 책에서는 냄새에 관한 낱말을 알려주고, 세밀화로 그린 동물들이 저마다 좋아하는 먹이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묻고 답하는 글이 되풀이되어 아이와 부모님이 함께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이야기 나눌 수도 있습니다.
세밀화를 그린 임병국 인천 강화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공부했다. 보리 제1회 세밀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산짐승-보리 어린이 첫도감》,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버섯도감》과 《동물도감》, 《호랑이》에 그림을 그렸다.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토끼똥 아저씨의 동물 이야기’를 연재했다.
기획의도 두세 살 어린이는 ‘위대한 흉내쟁이’로 어른들의 말이나 몸짓을 흉내 내면서 말을 익히고, 자기 세계를 넓혀 갑니다. 온갖 장난을 치면서 손이 정교하게 발달합니다. 또한 표현이 풍부한 그림책을 좋아하고 줄거리도 이해합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말동무 그림책]은 소리시늉말(의성어)과 짓시늉말(의태어)를 통해 즐겁게 말을 익히면서 아이들을 일과 놀이, 살림과 자연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그림책이에요. 이 책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언어감각뿐 아니라 시각, 청각 같은 감각들도 동시에 일깨울 수 있을 거예요. 섬세하고 따뜻한 세밀화를 보면서 낱말을 익히는 것뿐 아니라 우리 자연과 살림에 대해서도 감성적으로 인지하게 될 거예요. 본문 구성 본문은 일러스트와 세밀화 면으로 구성했어요. 입말과 운율을 맛깔나게 살린 이야기 글을 따라가는 사이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사람과 자연과 일이 하나로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의성어와 의태어는 별색으로 표시하여 문장 속에서도 구별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산 들 바다에 사는 동식물과 그릇, 농기구, 탈춤 같은 우리 문화와 살림살이도 세밀화로 담았습니다. 본문 뒤에 수수께끼, 숨바꼭질, 숨은그림찾기, 칠교놀이 같은 ‘말동무 놀이마당’을 덧붙여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말 놀이도 하고 손발을 놀려 재밌게 놀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권마다 다양한 주제와 놀이 방법을 담아 아이들의 관찰력과 상상력도 자극시켜 줄 수 있습니다. 책 뒤표지에는 각 권에 나오는 세밀화를 한데 모아 되새겨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