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은 과 함께 금세기 뮤지컬의 “Big 4”라 불리는 걸작이다. 프랑스의 대문호 Victor Hugo의 명작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이야 말로 음악은 물론 내용면에서도 최고의 뮤지컬이라 할 수 있으며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소설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의 감옥살이를 한 죄수 장발장을 중심으로 사회에서 소외된 하층민들의 절망적 삶을 다루고 있다. 뮤지컬의 시대 배경은 1815~1832년 특히 1830년 프랑스 혁명기의 3일 천하를 중심으로 파리 시내에 바리케이트가 세워지고 그 결과 나폴레옹 제국 시대 이후 동맹국이 프랑스 왕으로 추대한 샤를르 10세의 시대가 멸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젊은 대학생들의 피 끓는 혁명정신 노동자들의 거친 저항 정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인간애를 다룬 매우 문학적이고 웅장한 오페라형 뮤지컬이다.
알랭 부빌이 가사를 쓰고 <미스 사이공>의 작곡가 클로드 미셸 쉘버그가 곡을 붙인 이 작품은 특유의 역동성과 오락성을 강조한 형태의 휴먼 드라마이다. 대사 위주와 동작 중심의 형식에서 탈피해 48곡의 노래를 대사가 아닌 라이브 노래로 전개해 뮤지컬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성량이 풍부한 배우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들려주는 가사들은 심금을 울리며 주인공들의 각기 다른 심경을 같은 멜로디로 엮은 중창 대창 형식의 구성은 감동을 더하게 한다. 1985년에 영어가사로 개작되어 초연된 작품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레미제라블>이다. 영어 가사는 허버트 크레츠머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 음악과 책은 클로드-미셀 쉥버그 감독과 개작은 트레보넌과 죤 캐어드가 공동으로 맡았다.
쉥버그는 현재 세계 뮤지컬 3대 작곡가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지만 80년대 중반까지도 영국의 앤드류 로이드 웨버나 미국의 스티븐 존트하임에 가려 무명의 작곡가 였다. 그러나 <레 미제라블> 이 1980년 파리에서 초연된 후 1985년 영어가사로 개작되어 새롭게 영국에서 공연된 것을 계기로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로 떠올랐다. 이 작품의 성공과 <나비부인>의 배경을 베트남 전쟁으로 옮겨 현대적으로 개작한 <미스 사이공>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Sheridan Morley는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을 통해 이 작품을 다음과 같이 격찬했다. 이 작품은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작품으로 오케스트라의 소리는 우리의 눈과 귀를 강타한다. 이는 뮤지컬 무대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 화려한 무대장치나 안무 등의 교묘한 볼거리에 의존하지 않으며 막판에 급조된 음악이나 단순한 설교나 훈계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Morley는 또한 이 작품의 중요성을 극장음악의 한계를 재설정하기 시작한 작품이라고 보면서 Britten의 오페라 <(Peter Grimes>나 Sondheim의 뮤지컬 와 상통하는 대작 중의 하나로 간주한다. 그것은 두 작품과 마찬가지로 노래로만 구성되며 한 개인의 절망과 관련된 사회적 가정적 생존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탐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이제까지 프랑스의 대표적 샹송 가수가 한번도 불러본 적 없는 “위대한 행진곡풍의 노래들”로 모두 구성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노래들이 뿜어내는 “힘찬 에너지와 오페라적 강렬함”을 극찬하였다. 화면 : Anamorphic Widescreen 1.85:1 NTSC 오디오 : dts Dolby Digital 5.1 더빙 : 영어자막 : 한국어 영어제작년도 : 1998년지역코드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