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나오는 단군왕검 이야기
아주 오래 전 하늘 나라를 다스리는 하느님(환인)에게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환웅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뜻을 품고 땅으로 내려가고 싶어 하였다. 환인의 허락을 받고 3000여 명을 이끌고 태백산에 내려왔다. 환웅은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그곳을 신시라 부르고 사람들을 다스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에게 찾아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빌었다. 환웅은 쑥과 마늘을 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쑥과 마늘을 먹고 백 날 동안 햇빛을 보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사람이 될 것이다.” 둘은 쑥과 마늘을 가지고 동굴로 들어갔다. 호랑이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갔고, 곰은 끝까지 잘 참아 내어 삼칠일(21일) 만에 여인이 될 수 있었다. 여자가 된 곰(웅녀)은 환웅과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게 되는데, 이 아이 이름을 단군왕검이라고 하였다. 단군왕검은 아사달을 도읍으로 하여 나라를 세우고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 하였다.
고조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신라의 고조선에 관한 중국의 기록 중에서 가장 오래 된 것은 『한서』에 실린 범금 8조인데, 저지르지 말아야 할 여덟 개의 조항이라는 뜻입니다. 범금 8조 중에 3개의 조항을 살펴봅시다. - 사람을 죽인 자는 사형에 처한다. -남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곡식으로 갚아야 한다. -도둑질한 자는 종으로 삼되, 돈으로 대신하려면 50만 전을 내야 한다. 이를 보고 고조선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추측해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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