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책 읽기 금지!』는 미국 뉴욕의 명망 있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프랑스의 한 지방 일간지의 작은 광고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문 구석에 난 작은 구인를 보고 기뻐한 지역의 모든 백작과 자작들은 너무나 기뻐 주인공 으젠느 집으로 달려간다. 광고는 다름 아닌 뉴욕의 저명한 집안에서 딸을 위한 가정교사를 모집한다는 내용. 이 지역의 모든 자작과 백작은 그 광고를 보고 왜 기뻐했을까?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를 소재로 구성된 《책 읽기 금지!》는 매우 경쾌하다. 루이스 캐롤의 이야기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 세계의 인물들로 끌고 간다면, 《책 읽기 금지!》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인물이 함께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의 상상의 세계가 현실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 준다.
저자 디에고 아르볼레다는 1976년에 스웨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일 때문에 그곳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일 년 뒤 스페인으로 돌아왔고 대학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다. 마드리드의 대형 서점에서 일하면서 옛이야기에 대한 열정이 살아났고 글쓰기의 세계로 들어오게 되었다. 2008년에 첫 번째 작품 《틱탁》을 발표했다. 2014년에 《책 읽기 금지!》로 스페인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2년 에 ‘라사리요 상’과 마이애미의 ‘네마리 고양이 재단상’을 받았으며,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13년 엘빠이스의 문학 전문지 바벨리아가 선정한 열 권의 최고의 어린이 책에 포함되었다.
역자 김정하는 한국 외국어 대학교와 대학원,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서 스페인 문학을 공부했다. 스페인 어로 된 좋은 책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집으로 가는 길》, 《숲은 나무를 기억해요》, 《사춘기 트위스트》, 《수상한 할아버지》 등이 있다.
이 책에서 허락된 인물 6 이 책에서 금지된 인물 8 1 눈 깜빡거리기 11 2 모든 귀족이 기뻐하다 15 3 네 개의 조항이 있는 편지 25 4 사우샘프턴, 대서양 횡단선과 도미노 현상 29 5 사고뭉치 으젠느 시뇽 37 6 뉴욕과 마다가스카르의 코끼리새 알 48 7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남자 58 8 모르는 척 눈감아 주기 69 9 앨리스 84 10 앨리스를 숭배한 아이와 뛰어남을 증오한 남자 91 11 말하는 동물 105 12 세 가지 나쁜 생각 119 13 대화가 아닌 대화 136 14 감추고 조작하고 거짓말하기 150 15 큰 소리로 말하면 위험하다 155 16 경이로운 방 163 17 여, 여기로요? 177 18 세 가지 경이로운 일 183 19 허가받지 않은 손님과 콧수염 없이 턱수염만 기른 수위 188 20 알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196 21 매우 긴 이름의 할머니와 손이 매우 작은 소녀 217 의미 없는 헌사 238
스페인 국가 최고의 문학상을 모두 석권한 수작! “이 집에서는 루이스 캐롤의 책 읽기를 금합니다. 만일 이것을 어긴다면 당신은 자동해고입니다!”미국 뉴욕의 명망 있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황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작품 소개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 ‘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 시리즈는 자라나는 어린이의 마음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심리 동화입니다. 전 세계 좋은 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구성하였으며, 호기심 많은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책 소개 ※라사이요 상 ※스페인 아동ㆍ청소년 문학상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마이애미의 ‘네 마리 고양이 재단’상 《책 읽기 금지!》는 출간 이후 스페인 최고의 문학상을 차례로 수상한 수작이다. 출간 직후에는 스페인 ‘라사리요 상’을 수상했는데, 이 상은 스페인 아동문학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라사리요 데 토르메스의 생애와 그의 행운과 역경 Vida de Lazarillo de Tormes y sus fortunas y adversidades》의 주인공 이름을 딴 상으로 IBBY의 스페인 지부에서 주관하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상이다. 또한 2014년 스페인 교육 문화 체육부에서 수여하는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 밖에도 마이애미의 ‘네 마리 고양이 재단상’과 독일 화이트 레이븐스에 선정되었다. “반짝이는 유머 감각과 리듬감 넘치는 대단히 독창적인 작품. 한 시대를 재탄생시킨 텍스트는 문학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단단한 인물들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며 섬세한 언어유희 또한 뛰어나다.” - 2014년 스페인 아동 청소년 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완벽한 구성과 문체. 스토리는 전 작품에 걸쳐 리듬감을 주는 말놀이와 함께 빠르게 진행된다. 사건의 속도에 따라서 보게 해주기 위해서 언어가 정확한 날렵함을 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의 글과 일러스트레이트의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서 독자가 정확하고 상세한 묘사를 구성해나갈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글로 씌어진 언어와 시각적 언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독서 운동가 카롤리나 바레이야출판사 리뷰 감추고 조작하고 거짓말하기! 《책 읽기 금지!》는 프랑스의 한 지방 일간지의 작은 광고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문 구석에 난 작은 구인를 보고 기뻐한 지역의 모든 백작과 자작들은 너무나 기뻐 주인공 으젠느 집으로 달려간다. 광고는 다름 아닌 뉴욕의 저명한 집안에서 딸을 위한 가정교사를 모집한다는 내용. 이 지역의 모든 자작과 백작은 그 광고를 보고 왜 기뻐했을까? 그것은 으젠느의 특별한 능력 때문이다. 으젠느의 특별한 능력에서 이제 해방되었다는 기쁨 때문이었다. 으젠느의 특별한 능력은 온갖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사고뭉치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 집안에서 원하는 가정교사의 조건이 심상치 않다. 수상한 4개의 조항이 있다. 그중에서도 거짓말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하며, 루이스 캐롤의 책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읽기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 집안에서는 그 책에 등장하는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만일 이를 어길 시에는 ‘자동 해고’인 것이다. “앨리스는 일종의 강박을 갖고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인물에 사로잡혀 있단 말이에요. 루이스 캐롤의 책에 나오는 앨리스가 되고 싶어 해요. 작품 속의 앨리스처럼 옷을 입고 머리를 꾸민답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에요. 나무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려고 하고 토끼 굴을 찾으려고 하고 온갖 종류의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프랑스에서 뉴욕으로 가게 된 으젠느는 첫날부터 심상치 않은 일들에 부딪히게 된다. 거짓말하고, 감추고, 모르는 척하는 임무를 맡은 으젠느 시뇽은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고 노력한다. “모르는 척, 거짓말하는 거지요. 이번 수요일, 4일에 앨리스 리들의 여든 살 생일에 맞추어서 축하 행사를 하게 되어 있어요. 오늘이 1일입니다. 나흘밖에 안 남았지요. 우리는 온 뉴욕 사람들 앞에서 우리 딸 앨리스가 우리를 망신 주는 일이 없기만을 바라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는 한 거짓말을 해야 합니다. 우리 딸을 미치게 한 그 인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롤의 앨리스가 이 도시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 딸이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이야기는 책을 사랑하는 아이 앨리스와, 그것을 방해하려고 거짓말하고 감추고 모르는 척하는 과정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그리고 기필코 이번에는 사고를 치지 않겠다는 으젠느가 앨리스와 함께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 변화가 재미있고 익살스럽게 펼쳐진다. 1930년대 뉴욕의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시대를 넘나드는 위트로 가득하다. 그 시대의 사회를 경험할 수 있다. 작가는 세련되고 위트 넘치는 언어로 그 시대의 성숙하지 못한 사회 통념을 비틀어낸다. 그리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 조그만 기사에는 중국의 후난 주의 통치자인 호치엔 장군이 책 한 권을 금서로 지정했다고 쓰여 있었다. 문제의 그 책은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였다. 더욱 이상한 것은 장군이 그 책을 금서로 지정한 이유였다. 말을 하는 동물이 있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말하는 것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징이라고 생각한 장군은 어린이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말하는 동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책을 금지했다고요?”책 읽기를 금지시킨 두꺼비 장군에게 보내는 특별한 헌사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를 소재로 구성된 《책 읽기 금지!》는 매우 경쾌하다. 루이스 캐롤의 이야기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환상 세계의 인물들로 끌고 간다면, 《책 읽기 금지!》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인물이 함께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의 상상의 세계가 현실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보여 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은 독자라면 루이스 캐롤 책 속의 등장인물과 《책 읽기 금지!》속 등장인물을 대입해 보는 과정도 꽤 흥미로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꼭 루이스 캐롤의 책을 읽은 독자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단한 인물들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며 섬세한 언어유희 또한 뛰어나다.” 라고 심사한 심사평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로운 구성과 이야기로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책을 루이스 캐롤도 앨리스도 그 어떤 이도 아닌 상상의 인물 두꺼비 장군에게 바친다고 했다. 그리고 시종일관 아이의 상상력을 금지하고 거부하는 이 책의 어른 또는 현실 세계의 우리에게 보내는 메시지인 듯하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