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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온 것 같았는데 십 년이 넘어버렸다.”
11년, 지리산이 품은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살림을 기억하다.
지리산 자락에 정착하여 농사짓지 않고 살면서 사는 곳을 여행하는 작가 권산의 첫 번째 포토에세이. ≪꽃은 눈을 헤치고 달려온다≫는 계절의 변화에 맞춰 옷을 갈아입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암시랑토’ 않은 말들로 인생사 새옹지마를 찰나에 깨닫게 하는, 알면 알수록 알싸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살림을 사진과 글로 담았다.
꽃, 나무, 논, 산 그리고 사람들.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이는 사진이지만 11년간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에 부대끼며 너무도 여물어버린 작가의 시선이 담겨, 경쟁과 복잡한 일상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토닥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