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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골든 슬럼버] (주연 강동원, 감독 노동석) 원작 소설!
제5회 일본서점대상 수상작 |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작
일본 차세대 작가로 주목 받아온 이사카 고타로. 암살범 누명을 쓴 한 남자의 3일을 기록한 이 소설로, 그는 2008년 일본 서점대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데뷔 초부터 여러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나 번번히 수상에 실패했던 그가 이 작품으로 인해 평단과 독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된 것이다.
어느 날 난데없이 암살범으로 지목된 한 평범한 택배 기사가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3일을 그린 이 소설은, 시간을 넘나드는 사건 전개와 박진감 넘치는 묘사로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소설 초반에 흩뿌린 파편 같은 요소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을 좌우하는 카드로 작용하거나, 전반부에서 나온 어떤 인물의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가 후반부에서 예기치 못한 실마리가 되어 사건의 양상을 바꾸는 과정이 반복되는, 놀라운 플롯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골든 슬럼버』는 일본에서 먼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며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도 2018년 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이 먼저 원작을 접하고, 제작사 측에 영화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퍼즐식 구성과 치밀한 복선, 쿨한 감성과 철학, 그리고 세상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 등 영화에서 느낀 감동을 원작 소설로 확인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 전반부에 뿌려놓은 복선의 조각들이 중반 이후로 기분 좋게 작동한다. 짜임새가 완벽한 소설이다.
★ 주인공이 질주하는 것과 똑같은 속도로 책을 읽어내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 한 남자의 고독한 도주와 싸움, 혼자라는 사실에 절망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요란스럽지 않은 모험 소설. 거대한 폭력에 대항하는 한 사람의 진심 어린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