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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한정판 스틸북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OST
대만 뉴웨이브를 이끈 대표적인 감독 에드워드 양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1950년대 말 중국 공산당을 피해 부모님과 함께 대만으로 이주한 중국인 샤오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정치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어느 한 곳에 소속되지 못한, 정착되지 못한 중국인들. 그 안에서 중학생이 된 샤오쓰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의 정가운데 놓여진 인물이다. 샤오쓰와 같은 중국 이주민들의 2세대들은 서로 갱단을 조직해 서로의 정서적 부제를 의지하게 된다.
영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학생 갱단의 풋사랑과 로큰롤, 잃어버린 문화적 기표들, 민족정체성의 추구 등을 매끈하게 엮어 치밀한 서사적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시의 시대상황에서 한 개인이 느끼는 고립감과 가족이라는 단체, 그리고 의지할 곳 없는 사춘기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속속들이 담아내고 있다.
영화적으로나 서사적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지만,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의 또 하나의 별미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올드 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한정판 스틸북에서는 전 세계최초로 OST CD가 포함 될 예정이며, 오직 이번 한정판 스틸북에 한하여 제작 될 예정이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국내 수입, 배급한 리틀빅 픽처스는 블루레이 콜렉터들을 비롯한 이 영화를 사랑해 주신 국내 팬들에게 큰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원판사와의 오랜 기간의 설득을 걸쳐 전세계 유일하게 한국 팬들에게 이번 한정판 스틸북에 한하여 OST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저자 스티븐 제이 슈나이더)에도 실린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은 4시간 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자꾸만 곱씹어 보게 되는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진 인간사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OST와 함께 소장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패키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