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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 상임이 되기 직전, 로마에서 연주한 합창 교향곡의 진귀한 기록
20세기 최고의 지휘자인 카라얀. 그가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이 되기 직전인 1954년 12월에 로마에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연주했다. 당시 40대 중반의 카라얀은 전 유럽에서 명성을 얻고 있었으며, 이미 여러 레코딩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 로마 연주의 실황은 그가 남긴 <합창 교향곡>의 첫 녹음으로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오늘날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안정된 해석과 균형 잡힌 다이나믹은, 카라얀의 개성이 이때부터 이미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4악장의 템포 변화를 이 음반에서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