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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름다운 소년,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최신작!!
1999년 전세계 영화팬들을 설레게 만들 연기 천재가 나타났다. 당시 9살의 어린 나이로 귀신을 보는 불안한 소년의 연기를 그야말로 천재적으로 연기한 할리 조엘 오스먼트. 소년은 <식스 센스>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세계적 스타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였다
이후 ,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등의 작품에서는 여전히 귀여운 꼬마인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한동안 국내 영화팬들에게 모습을 선 보이지 않았다가 2005년 국내 개봉예정인 <세컨핸드 라이언스>에서 조금 더 성장한 모습과 성숙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리 곁에 등장하였다.
<식스 센스>에서의 놀랄 만치 섬세했던 연기는 작품 그대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빠져 들지 못하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뒤이어 스필버그와 만난 에서도 인간이 되고 싶은 외로운 로봇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 역시 연기 천재라는 평을 듣는다. 출연작마다 숱한 화제를 일으켜왔고 관객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이번 영화에서는 나이 또래의 역할이 이전 출연작과 마찬가지로 완벽하게 소화해 내었다.
<세컨핸드 라이온스>를 통해 돌아온 그는 철없는 엄마에게 버림받고, 정체도 모를 괴짜 삼촌들에게 맡겨지는 월터역을 연기하는데, 그의 진지하고, 아름다운 눈빛은 여전하다. 특히 사춘기에 돌입한 그는 사춘기 특유의 불안함과 약간은 반항적인 특성을 그대로 영화 속에도 살려, 심약하고, 방황하는 월터의 여린 마음을 완벽하게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신나는 모험, 유쾌한 감동의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
영화 <세컨핸드 라이온스>는 1960년대 미국 텍사스의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무책임한 엄마에 의해 두 늙은 삼촌이 사는 농장에 맡겨진 소년의 이야기이다. 두말이 필요 없는 명배우 로버트 듀발과 마이클 케인이 연기파 아역스타 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할아버지뻘인 삼촌들은 이제껏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왔기에 고집스러운 면모를 보이고, 소년 역시 무책임한 엄마 밑에서 자라왔기에 아이다운 천진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이 함께 지내는 동안 삼촌들은 자신들만의 틀에서 나와 세상과 만나고, 소년은 삼촌들의 모험담을 들으며 꿈과 환상의 세계를 접하면서 조금씩 나이다움을 되찾는 등 서로의 삶을 변화시키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우정에 대하여 배워나간다.
<세컨핸드 라이온스>의 이같은 설정은 흡사 2002년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의 외할머니와 손자의 기막힌 동거,
2004년 <빅 피쉬>의 아버지의 거짓말이 환상이 깃든 진실로 밝혀지는 것, 1999년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기쿠지로의
여름>의 철없는 아저씨와 소년의 내적성장과 모험이 뒤섞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든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린 시절에 대한 동경과 추억보다는 현재 자가 자신의 위치와 현실을 위해 무던히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한번쯤 추천해 보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다. 유년시절을 그린 영화이지만 어린이, 부모 모두가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소재가 이 영화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기도 하다.
3. 믿을 만한 가치가 있다면 믿어라!!
<세컨핸드 라이온스>는 한 소년의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인생에 정말 필요한 메시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다.
무책임한 엄마의 수 없는 거짓말에 상처 입은 영혼 월터는 아이다운 천진한 미소보다 불안한 눈빛이 더 익숙한 소년. 그런 월터가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나이 많은 삼촌들과 텍사스의 전원 덕분이다. 마을에서도 유명한 괴짜들인 허브와 거스 삼촌은 젊은 시절에 전쟁 범죄자 혹은 마피아 암살자에다 은행 강도였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독특한 노인들이다..
영화 속에서 마치 한편의 동화처럼 펼쳐지는 허브와 거스 형제의 모험담은 “믿고 싶으면 믿어라”라고 말하는 것처럼 어이없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다. 아프리카의 이름 모를 공주와 사랑을 나누기도 하고, 그 공주를 사랑한 적장과 대결하기도 하고, 백이면 백 다 쳐부수는 허브와 거스 형제는 어느새 월터에게 영웅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감독은 허브와 거스 형제를 통해 이 세상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임을 이야기한다. 설령 거짓말처럼 들려도 마음이 진실로 열려 있다면 모든 것은 진실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사람과 사랑에 대한 믿음 덕분이다. 믿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믿으라는 것이 허브의 입을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비뚤어진 엄마 때문에 세상을 부정하고 있었던 월터는 조금씩 세상에 마음을 열게 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믿음, 사랑에 눈뜨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월터가 그랬던 것처럼 허브와 거스 형제의 이야기를 들으며 잊고 있었던 삶의 진리와 진실들에 눈뜨는 경이로운 감동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