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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북극곰은 북극에 살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여기서 살아요?
어느 더운 여름날, 북극곰 키키네 가족은 더위에 지쳐 꼼짝 않고 누워 있었습니다. 이럴 땐 시원한 물속에서 노는 게 최고인데 말이지요. 함께 물 위로 뛰어오르고, 빙그르르 춤을 추고, 누가누가 멋있나 대결도 합니다. 이번엔 숨바꼭질을 할 차례입니다. 술래인 키키는 친구들이 숨을 수 있도록 깊은 물속으로 내려가는데…. 북극곰 키키를 바라보는 강렬한 시선에 끌려 멈춰 섭니다. 누가 키키를 보고 있는 것일까요?
바로 한 여자아이였습니다. 키키와 여자아이는 서로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키키의 시선에서 보는 바깥세상, 여자아이의 시선에서 보는 수족관 속. 장면이 교차됩니다. 서로 눈빛으로 무슨 말을 주고받았을까요? 키키는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에 다시 물 위로 올라가고 여자아이는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북극곰은 북극에 살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여기서 살아요?
아이의 물음 뒤로 벽면에 붙어 있는 액자 속 북극이 보입니다. 첫 장에 펼쳐진 광활한 북극과 오버랩됩니다. 사실 키키가 사는 곳은 진짜 자연 속 북극이 아닌 액자 속 그림과 같은 동물원이었던 것이지요. 강렬한 반전은 첫 장과 대조를 이루어 큰 충격을 선사하며, 동물원의 의미와 동물들의 진짜 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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