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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전 의원이 남긴 입감 직전까지의 기록
100여 장의 사진, 그리고 옥중에서 가슴으로 쓴 편지들
사진작가 최영민은 2개월 동안 고민한 끝에 10월 말의 어느 새벽에 정 전 의원에게 문자를 보냈다. 곁에서 동행하며 의원님의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전화번호는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오전에 전화가 걸려왔다. 방송으로 듣던 그 목소리 그대로여서 순간 웃음이 터졌다. 처음 만났을 때 정 의원이 말했다. “뭐, 이런 쓸데없는 일을…… 허허.”
『울지마, 정봉주』는 사진작가 최영민이 10월 31일부터 12월 26일까지 2개월여 동안 촬영한 사진과 정 전 의원이 카페에 올린 칼럼, 옥중에서 쓴 글들을 담은 사진 에세이다.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대중 앞에서 항상 강하고 밝은 모습을 보였던 바쁜 일정의 행간 사이에 드러나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들이 짠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으려 각오를 다지는 그의 글들은 잠시 정치인 정봉주를 잊게 한다. 그리고 옥중에서 쓴 편지와, 독방 수감의 고통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모습들은 정봉주 정치인생의 ‘제2막’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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