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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실러극장) 실황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한글자막]
중극장에 펼쳐지는 밀도 높은 개성
구스타보 두다멜(지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위르겐 플림(연출), 일데브란도 다크안젤로(알마비바 백작), 도로테아 뢰슈만(백작부인), 안나 프로하스카(수잔나), 로리 바자르(피가로), 마리안느 크레바사(케루비노)
▶ 중극장에 펼쳐지는 밀도 높은 개성
여러 장르에 능통한 두다멜의 유연성은 바렌보임이 닦아 놓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유연성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진다.
잘츠부르크와 바이로이트를 점령한 위르겐 플림의 연출은 1,000석 내외의 중극장 무대 위에 ‘위대한 개츠비’로 대표되는 미국 중산층의 미장센을 펼쳐낸다.
알마비바 백작 역의 일데브란도 다크안젤로의 캐릭터는 그의 이름처럼 ‘다크’하다.
이 작품은 연출가마다 내세우는 캐릭터가 다르다. 플림은 다크안젤로의 특성을 살려 유례없는 알마비바 백작을 만들어낸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은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실러극장을 대신 사용했다.
영상물은 2015년 11월 실황이다.
[보조자료]
모차르트가 다 폰테와 콤비를 이루어 만든 ‘피가로의 결혼’(1786), ‘돈 조반니’(1789), ‘코지 판 투테’(1790)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삼부작으로 손꼽는다. 이중 ‘피가로의 결혼’은 일종의 가정코미디다. 과거에는 이발사였으나 현재는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인 피가로. 백작과 부인 사이가 애정이 식어 서먹해지자 백작은 시녀 수산나에게 밀회를 요구한다. 이에 피가로와 수산나는 백작 부인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갖가지 술책을 써서 백작의 바람기를 혼내준 뒤, 순조롭게 예전의 관계를 회복한다.
영상물은 베를린에 위치한 실러극장의 2015년 11월 실황이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실러극장을 대신 사용했다.
이 실황(영상물)은 몇 개의 남다른 특징이 살아 있다.
첫째, ‘두다멜의 지휘’다. 여러 장르와 장르적 월경에 능통한 두다멜의 유연성은 바렌보임이 닦아 놓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유연성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깔끔한 결구의 모차르트 음색이 매력적이다.
둘째, ‘위르겐 플림의 연출’이다. 플림은 모차르트의 고장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명성을 떨친 바 있으며, 바그너 ‘니벨룽겐의 반지’를 바이로이트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연출의 지평이 넓은 그는 마치 ‘위대한 개츠비’의 장면들을 떠올리게끔 하는 의상과 배경으로 모던한 무대를 선사한다. 실러극장의 규모는 1,000석 내외. 따라서 무대는 자연스레 중극장 프로덕션의 색채를 띤다. 연출자가 화려하고 거대한 궁전보다 근대식 중산층의 저택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 중 하나다.
셋째, ‘일데브란도 다크안젤로의 알마비바 백작 역’이다. 그는 200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이다. 근래에 들어 배역에 고루 에너지를 분배하는 연출보다는 한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연출이 ‘피가로의 결혼’의 유행처럼 불고 있다. 일례로 2007년 테아트로 레알(EURO ARTS 2059348)에서는 피가로 역과 루카 피사로니가 관객의 시선을 끌었고, 같은 해 샹젤리제 극장(BelAir Classiques BAC517)판은 수잔나 역의 로즈마리 조슈아와 백작부인 역의 안네트 다슈를 무대에 내세워 여성 캐릭터의 인물색을 강하게 했다. 그런 점에서 두 영상물과 비교하면서 보아도 좋다. 다크안젤로의 알마비바 캐릭터는 그의 이름처럼 ‘다크’하다. 무겁고 진중하다.
해설지(51쪽 분량/독·영·불어)에는 작품해설과 연출가의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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