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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머금은 우주의 반향
2017년 코흘 그라프가 마인츠 대성당 주교직에 서품되었을 때 카펠마이스터 카르스텐 스톡은 브루크너 ‘미사 F단조’의 연주를 요청했고, 올해 4월 24일 공연이 이루어졌다.
본 음반은 이 때 실황을 담고 있다.
교향곡을 넘어서는 스케일, 한 없이 투명한 색채. 오롯한 신앙을 머금은 우주의 반향은 브루크너 음악의 본령으로 감상자를 이끌며, ‘크레도-상투스-베네딕투스’의 마지막 대목, 성당 곳곳에서 메아리치는 잔향은 설렘과 뭉클함을 선사한다.
교향곡에 선뜻 다가서기 어려운 감상자도 브루크너 음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