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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프렐류드와 푸가 BWV 850, 857, 869, 이탈리아 협주곡 BWV 971
파반 레이블이 40주년을 맞아 선사하는 앤솔리지 시리즈는 폐반된 지 오래된 이 레이블의 초창기 명반을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음반은 너무나도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피아니스트 유리 에고로프(1954-1988)로, 1975년에 만들어진 이 녹음은 그가 차이콥스키, 퀸엘리자베트 콩쿨 등에서 잇달아 입상한 후 막 질주를 시작하던 시점의 기록이다.
이 음반에서 에고로프는 바흐 프로그램을 들려주는데,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및 파르티타 6번을 제외하면 이것이 그가 남긴 바흐 녹음의 전부라는 점에서 더욱 큰 감흥을 준다.
유리처럼 투명하고 개성적인 바흐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