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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베르디 페스티벌 실황
베르디 ‘스티펠리오’
[한글자막]
극장 곳곳을 걸어 다니며, 그녀의 간통현장을 목격한다
길레르모 가르시아 칼로(지휘), 볼로나 테아트로 오케스트라, 루치아노 간시(스티펠리오), 마리아 카트사라바(리나), 지오반니 세바스티아노 살라(라파엘레), 그라험 빅(연출) 외
▶ 극장 곳곳을 걸어 다니며, 그녀의 간통현장을 목격한다
1850년 초연된 베르디 ‘스티펠리오’의 2017년 파르네세 극장 실황이다.
타이틀 롤인 스티펠리오는 개신교의 성직자. 라파엘레 백작과 간통한 아내 리나의 배반을 알게 된 그는 복수와 용서 사이를 방황한다.
2016년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내한한 베르디 스페셜리스트 루치아노 간치가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그라험 빅(1953~)이 연출한 ‘의자 없는 공연장’을 통해 성악진과 관객이 극장 곳곳을 걸어 다니며 관람하는 새로운 관람 환경도 묘미를 선사한다.
청바지와 간편한 셔츠를 입은 출연진의 열연은 마치 오늘의 드라마 같다.
카메라의 워킹도 전지적 시점보다는 관람객의 동선과 시점을 취하여 현장 내의 관람객이 되어 현장을 보는 듯하다.
한동안 먼지 쌓인 이 작품이 부활하는 이유는 베르디 특유의 찬란한 음악 때문이다. 지휘자 길레르모 가르시아 칼로는 그 진수를 보여준다.
해설지(15쪽 분량/영문)에는 트랙, 작품 해설, 시놉시스, 캐스팅이 해설되어 있다.
[보조자료]
1850년 11월 트리에스테 대극장에서 초연된 베르디의 ‘스티펠리오’는 국내 무대에 오른 적이 없는 작품이다. 본 영상은 2017년 베르디 페스티벌 실황으로 이탈리아 파르마에 위치한 파르네세 극장에서 펼쳐진다.
타이틀 롤인 스티펠리오는 개신교의 성직자이다. 하지만 그의 아내의 배반을 알게 되고 복수를 하려 하고, 용서에 관한 종교적 의무 사이를 헤매는 방황하는 인물이다.
스티펠리오 역은 루치아노 간치가 맡았다. 베르디·푸치니의 작품에 능한 그는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내한하여 국내 마니아들에게 진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스티펠리오의 아내인 리나 역은 마리아 카트사라바. 멕시코 출신으로 안드레아 보첼리 등과 함께 공연하며 활약의 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 프로덕션에서 빛나는 것은 아이디어적인 연출이다. 영국 태생의 오페라연출가 그라험 빅(1953~)은 ‘의자 없는 공연장’을 만든다. 성악진과 관객은 극장 곳곳을 걸어 다니며 관람한다. 성악가들은 원형 경기장 같은 극장에 설치된 여섯 개의 작은 무대를 오르락내리는 것으로 막과 장의 배경을 바꾼다. 의상은 청바지와 간편한 셔츠다. 배신과 간통을 담은 19세기의 사랑 이야기는 마치 오늘날의 영화나 이웃집 이야기처럼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카메라의 워킹도 전지적 시점보다는 관람객의 시점을 취하여 성악가들을 따라다니며 현장감을 더한다.
극장의 독특한 구조도 눈여겨 볼 것. 파르네세 극장은 1617년부터 2년에 걸쳐 필로타 궁전 2층의 병기고를 개조해 만든 목조 극장이다. 운동장 같은 반타원형의 객석 배치도 독특하다. 현재는 테아트로 올림피코, 사비오네타의 테아트로 알 안티카와 함께 현존하는 르네상스 시대의 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간통을 다룬 주제였기에 이 작품은 19세기 중반의 검열 환경과 극심한 반대 속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안타깝게도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갔지만, 이 작품이 오늘날 부활하고 있는 이유는 베르디 특유의 찬란한 음악 때문이다. 스페인의 지휘자 길레르모 가르시아 칼로는 이러한 베르디의 감수성을 찬란하게 구현한다.
해설지(15쪽 분량/영문)에는 트랙, 작품 해설, 시놉시스, 캐스팅이 해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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