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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감정 표현과 연극적인 요소를 강조한 가디너의 2017년 실황공연
몬테베르디의 10편의 오페라 중 오늘날 온전히 남아있는 것은 단 세 편뿐이다.
<율리시즈의 귀향>은 그 세 편 중 가운데에 위치하지만 1640년에 완성된 만년의 작품으로, 첫 작품인 <오르페오>보다는 세밀한 묘사와 극적인 긴박감이 높다.
무대에서 공연으로서 관객들이 흥미를 가질 연극적인 요소에 보다 무게를 둔 까닭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고음악 거장인 존 엘리엇 가디너와 그의 악단의 연주는 감정 표현의 정석을 보여주며, 독창자들은 노래를 넘어 음률을 붙인 대사에 가까워 연극적 요소를 강조한다. 표정과 동작이 눈앞에 그려질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