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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누를 수 없는 감정을 표출하는 카타르시스,
‘샤론 반 에튼(Sharon Van Etten)’의 아름답고 담담한 울림, [Remind Me Tomorrow]
1981년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난 샤론 반 에튼은 테네시 주립대학에서 레코딩을 공부하다가 중퇴, 커피숍 등지에서 일하다가 다시 뉴저지로 돌아온다. 그리고 2005년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음악활동을 전개해갔다. 2005년도부터 몇몇 셀프 릴리즈 앨범들을 발매한 이후 2009년에 본격적인 데뷔 작 [Because I Was in Love]을 발표, 2010년 [Epic]을 발매 후 잭재규어(Jagjaguwar)로 소속 레이블을 옮기고 2012년 [Tramp], 2014년 [Are We There]로 커리어의 정점에 오른다.
4년의 시간이 흐른 후 발표된 [Remind Me Tomorrow]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슈 슈(Xiu Xiu)의 Jamie Stewart, 라스트 섀도우 퍼펫츠(The Last Shadow Puppets)의 Zachary Dawes, 아톰스 포 피스(Atoms for Peace)의 Joey Waronker, 그리고 워페인트(Warpaint)의 Stella Mozgawa등이 참여, 악기 구성과 사운드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며, 쓸쓸하지만 담담하고 어둡지만 우울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선공개된 싱글 ‘Comeback Kid’는 강렬한 록 트랙으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인상을 전해주며, ‘Seventeen’은 격렬한 포스트 펑크와 향수 어린 따뜻함이 공존하는 앨범의 키 트랙이며, ‘Jupiter 4’는 스산하고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Remind Me Tomorrow]는 새로운 시도와 강렬한 보컬을 통한 여전한 감정의 공유를 균형 있게 유지하고 있다. 지난 앨범 이후, 그녀는 엄마가 됐으며, 심리학 학사를 취득하고, 배우로 드라마에 출연, 영화의 스코어를 담당했으며, 새로운 트윈 픽스(Twin Peaks)의 에피소드에 등장해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샤론 반 에튼은 인생의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자신의 음악스타일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 인디씬을 대표하는 그녀의 위치를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