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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ael Kim Plays Russian Piano Works 피아니스트 김신준 첫번째 앨범
- The Seasons (사계) / P.I. Tschaikovsky (1840-1893)
차이코프스키는 그의 첫 번째 피아노 협주곡 초연 이후, 〈사계〉를 작곡하기 시작하였다. 그가 작곡한 대부분의 음악은 격정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의외로 그의 피아노 소품들은 연필로 그려진 그림처럼 담백하고 간결하다. <사계>는 '12개의 성격적 소품'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1875년, 음악잡지 《누벨리스트》의 편집장이었던 니콜라이 베르나르드가 12개의 짧은 피아노 소품을 차이코프스키에게 의뢰하였다. 편집장은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의 달에 따라 부제를 붙이는 것을 제안하였고, 작곡가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음악으로 만들어내었다. 러시아의 매 달 다른 성격을 표현한 시를 모티브로 하여 슬라브적인 특유의 음악적 정서가 그 분위기를 묘사한다.
1월 난롯가에서 (By the Fireside)
추운 겨울, 난로가 있는 안락한 실내의 분위기를 연상시킨다.
2월 카니발 (Carnival)
머지않아 다가올 사육제의 즐거움을 러시아 춤곡 리듬으로 표현한다.
3월 종달새의 노래 (Song of the Lark)
종달새의 지저귐을 스타카토와 장식음을 통해 묘사한다.
4월 아네모네 (The Snowdrop)
러시아의 대지로부터 눈이 녹을 무렵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따뜻한 느낌의 선율로 시작되어 무언가풍으로 발전하고 중간부에서 다소 감정이 담긴 표정을 취한다.
5월 백야 (White Nights)
페테르부르크 지방 부근에 나타나는 백야 현상을 표현한 것으로 감미로운 아르페지오의 악상으로 시작되어 환상적으로 진전되며, 중간부에서는 초여름의 개방적인 기분이 된다.
6월 뱃노래 (Barcarolle)
왼손의 반주 음형과 오른손의 선율로 여름 뱃놀이의 정경을 안단테 칸타빌레로 표현하였다. 폴리포닉 주제 발전을 강조하고 있는 이 곡은 <사계> 중 가장 유명하며 자주 연주된다.
7월 수확의 노래 (Song of the Reaper)
한여름에 풀 깎는 사람을 묘사하였는데, 중간부에 차르다시풍의 악상이 펼쳐지는 강렬한 곡이다.
8월 추수의 노래 (Harvest)
사람들이 모여 고개 숙여 수확하는 모습을 묘사하듯 하행 도약 선율이 빠르게 흐른다.
9월 사냥 (The Hunt)
푸시킨의 시를 모티브로 작곡되었고 용감하게 사냥하는 광경이 셋잇단음표로 표현된다.
10월 가을의 노래 (Autumn's Song)
쓸쓸한 가을의 정경을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센티멘털리즘에 찬 서정적인 선율로 표현한다.
11월 트로이카 (Troika)
트로이카는 개 3마리가 끄는 눈썰매를 말하는데 러시아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풍물의 하나이다. 눈 덮인 들판을 외로이 달리는 트로이카를 러시아 민요의 특징을 담뿍 담아 표현한다.
12월 크리스마스 (Christmas)
주코프스키의 시를 모티브로 크리스마스 밤에 왈츠를 추는 정경을 묘사하고 있다.
- Pictures at an Exhibition (전람회의 그림) / M. Mussorgsky (1839-1881)
<전람회의 그림>은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에 속하는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가장 대표적이고 중요한 곡으로, 1874년 건축가이자 화가였던 그의 절친한 친구 빅토르 알렉산드로비치 하르트만의 유작을 모아 개최된 추모 전람회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되었다. 이 곡의 작곡 배경이 된 유작 전람회에는 하르트만의 수채화나 데생뿐만 아니라 건축 설계 스케치나 무대 배경, 의상 등의 디자인까지 전시되었고, 그 중 열 개의 작품을 무소르그스키가 아이디어와 영감을 더해 음악으로 재창조하여 10곡의 모음곡 형식으로 탄생시켰다. 회화를 음악으로 표현한 데에서 이 작품의 독창성을 찾아볼 수 있으며, 이 모음곡들 사이사이에 통일성 있게 배치된 다양한 형식의 '프롬나드'(Promenade:산책이라는 뜻)는 작곡가 자신이 하르트만의 작품 사이를 거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프롬나드 1 (Promenade I)
장중하고 당당한 악상이 친구의 유작을 접하는 무소르그스키의 감회를 묘사한다.
1곡 난쟁이(Gnomus)
스케치가 안짱다리로 절뚝거리며 달려가는 조그만 난쟁이를 묘사한다. 불규칙한 리듬과 저돌적인 악상이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
프롬나드 2 (Promenade II)
부드럽고 은근한 음향으로 뒤에 이어지는 곡의 분위기를 암시한다.
2곡 옛 성(Il vecchio castello)
중세의 옛 성 앞에서 음유시인이 노래를 부른다. 애상적인 선율로 고적함을 노래한다.
프롬나드 3 (Promenade III)
다시 힘찬 악상으로 돌아와 다음 곡으로 그대로 이어진다.
3곡 튈르리 궁전 - 아이들이 놀이 뒤에 벌이는 싸움 (Tuileries)
프랑스 튈르리 궁 정원의 가로수 길에서 아이들과 보모들이 놀고 있다. 밝고 아기자기한 악상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잘 전해준다.
4곡 비들로 (Bydlo)
커다란 바퀴가 달린 폴란드의 소달구지이다. 저음현의 무겁고 규칙적인 반주 위로 금관이 우울한 노래를 부른다.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뒤 천천히 멀어진다.
프롬나드 4 (Promenade IV)
슬픈 단조 선율이 비들로(Bydlo) 그림을 보고 난 작곡가의 서글픈 심정을 전해준다.
5곡 껍질을 덜 벗은 햇병아리들의 발레 (Ballett der unausgeschlupften Kuken)
하르트만이 어느 발레의 한 장면을 위해 고안한 장식 디자인이다. 불규칙한 리듬이 뒤뚱거리는 병아리의 모습을 귀엽게 묘사한다.
6곡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시뮤일레 ("Samuel" Goldenberg und "Schmuyle")
폴란드의 부유한 유대인 사무엘 골덴베르크와 가난한 유대인 시뮤일레를 나타낸 작품이다. 처음의 거들먹거리는 악상은 부유한 쪽을, 나중에 나오는 빽빽거리는 트럼펫은 가난한 쪽을 묘사하고 있으며, 둘 사이의 대화는 말다툼으로 이어진다.
프롬나드 5 (Promenade V)
라벨의 관현악 편곡에서는 생략 되었지만, 약간의 형식 변화를 제외하고 프롬나드 1과 동일하며 7곡으로 바로 이어진다.
7곡 리모주의 시장 (Limoges, Le marche)
프랑스의 시장에서 여자들이 격렬하게 싸우고 있다. 부산한 악상이 프랑스 소도시 시장에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을 묘사한다.
8곡 카타콤 (Catacombae)
하르트만이 랜턴을 들고 파리의 카타콤을 조사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카타콤은 로마의 지하 묘지로, 초기 기독교 시대의 기독교인이 많이 묻힌 곳이다. 엄숙하고 위압적인 선율로 진행되며 바로 이어지는 '죽은 언어로 말하는 죽은 사람과 함께(Cum mortuis in lingua mortua)'에서 ‘프롬나드‘의 선율이 불길한 느낌의 단조로 제시된다.
9곡 닭발 위의 오두막 - 바바야가 (Die Hutte auf Huhnerfußen (Baba-Jaga)
하르트만의 그림은 아래에 닭발이 달린 시계 모양을 한 바바야가의 오두막을 묘사하고 있다. 바바야가는 러시아 민담에 자주 등장하는 마녀로 변덕스럽고 광포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악상이 빗자루를 타고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마녀의 모습을 묘사한다.
10곡 키예프의 대문 (Das Heldentor (in der alten Hauptstadt Kiew))
키예프 시의 대문을 위한 디자인 스케치로 슬라브 특유의 둥근 지붕 모양을 한 옛 러시아의 힘찬 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했다. 위풍당당한 찬가조의 악상이 드높이 울려 퍼진다. 중간에 '프롬나드' 선율이 인용되어 작곡가 자신이 대문을 통과하는 성대한 행렬에 참여한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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