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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윤경 4집 <필률고악>은 한반도의 전통 관악기 피리로 연주되어 온 음악에 내재한 특성을 재구성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진윤경의 ‘필률고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고악’이다. 그에게 古樂’이란 20세기 이전의 전통음악의 원형질적인 존재 방식을 의미한다.
古樂’에 대한 문제의식은 그가 수년 동안 박사학위 논문을 쓰면서 얻어진 것이다. 애초 경계를 나눌 수 없었던, 하나의 음악이었던 풍류음악이 20세기에 들어서서 제도적 차원에서 정악과 민속악으로 분리, 고착되면서 전통음악의 특유의 자유로운 파생 및 형성 논리를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의구심이 생겼던 것이다.
그는 21세기 한국전통음악에 산재된 고민을 논문뿐 아니라 음악으로 구현해 보고자 하였으며, 장기간의 음악작업을 통해 완성된 4집 ?古樂>을 통해 그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소영 글 일부 발췌
Jin, Yun-kyong 4th Album
The PIRI is a Korean double reed instrument, used in both the folk and classical (court) music of Korea.
As Korean piri player and scholar, Jin consistently raised a question "What is true Korean traditional features?" This Album will be chance to meet Korean traditional PIRI music of today by young traditional young musician!
장르/ 국악, 월드뮤직
프로듀서/ 진윤경
제작/ 성주문화기획
녹음 / 이경섭, 박홍준, 김창환
믹싱/ 김창환
마스터링/ 김창환
레코딩스튜디오/ 떨기나무C&M, 우리음악공작소 엮음소리
배급 유통/ 프로덕션 고금
트랙 리스트 및 곡 설명
1. 단회상 ‘사이’/ 민속악으로 알려진 <반염불>과 정악으로 알려진 <염불도드리>와 <일승월항지곡>을 향피리가 아닌 세피리로 연주한다. 오늘날 전통음악인들이 인식하는 정악과 민속악 그리고 줄풍류와 대풍류의 음악적 경계가 무엇인가에 관한 고민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세피리: 진윤경, 장고: 이경섭
시간: 6‘05“
2. 진윤경 피리 시나위/ 경기시나위는 경기지역의 무속반주 음악으로 사용되어 온 즉흥음악이다. 기능에 따라,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구성과 선율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다. 오늘 연주할 악곡은 근대 삼현육각 연주자인 지영희가 남긴 가락을 토대로 기능음악이 아닌 피리독주곡으로서 재구성되었으며 도살풀이-도살풀이 모리-엇모리-푸살의 순서로 연주된다.
향피리: 진윤경, 타악(장고,징,제금,꽹가리): 이경섭
시간: 6‘41“
3. 박범훈류 피리산조/ 작곡가이자 피리 연주자인 박범훈에 의해 1983년 작곡된 피리산조이다. 다양한 조의 변화와 경토리의 시원함과 경쾌함을 느낄 수 있는 산조이다.
향피리: 진윤경, 장고: 이경섭
시간: 11‘00“
4. 하현, 염불도드리/ 가야금과 세피리의 병주로 연주된다.
세피리: 진윤경, 가야금: 김남순
시간: 7‘19“
5. 散念佛/ 염불가락을 생황과 세피리 편성으로 풀어서 연주한다.
생황, 세피리: 진윤경
시간: 2‘08“
6. 태평소 <염불>/ 태평소로 연주되어 온 경제 <염불>가락을 징과 함께 연주하였다.
태평소: 진윤경, 징: 이경섭
시간: 1‘40“
7. 상령산 풀이/ 합주 음악인 평조회상 <상령산>을 피리 독주형태로 연주한 악곡이다.
향피리: 진윤경
시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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