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집 외딴 다락방에서
에마는 한밤중에 눈을 번쩍 떴어요.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어둠 속에서 누군가 빤히 바라보는 것 같았죠.
다음 날 밤에도 어둠 속에서 누가 지켜보는 것 같았어요.
틀림없이 그 방에 누군가 있어요.
정말 동생 말처럼 다락방에 유령이 나오기라도 하는 걸까요?
에마는 ‘그’ 다락방이 처음 본 순간부터 마음에 쏙 들었다.
창문 밖으로 나무가 한 그루 서 있고, 잎들이 창문을 무성하게 뒤덮은 방.
애니 이모의 어린 시절이 담긴 사진들과 이모가 아끼던 도자기 인형이 줄지어 늘어선 방.
가족과 함께 이모할머니 댁에 머물게 된 에마는 사흘 간 꼼짝없이 그 방을 써야 한다. 이모할머니는 “애니가 보고 싶다”며 깊은 한숨을 쉬고, 동생은 다락방에서 유령이 나온다며 겁을 준다.
그날 밤. 에마는 잠결에 눈을 번쩍 뜬다.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빤히 바라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다음 날 밤에도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지켜보는 느낌을 받는다. 꺼림칙한 에마는 다락방 계단을 내려가 보는데……
내마음 배송완료
불통의 절벽과 답답함의 긴 터널을 지나
뾰족뾰족 말들의 화살에 맞서
진짜 내 마음 오롯이 전달하기!
“띵동!” 그럼 그렇지. 택배 아저씨가 그냥 지나칠 리 없지.
하루가 멀다 하고 물건을 사들이는 엄마가 있는데.
엄마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 퇴근하면 TV만 끼고 살고 음식은 매번 3분요리다.
돈 버느라 힘든 건 알지만 나한테 너무 신경 안 쓰는 거 아닌가?
쇼핑이 그렇게 좋을까! 어디…… 도대체 홈쇼핑에 뭐가 있길래…….
우아! 여기는 ‘쇼핑 천국’ 도시잖아! 사계절 내내 음식이 변하지 않는 냉장고,
다림질까지 끝내 주는 세탁기, 과자로 만든 동네, 한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들,
하늘을 나는 공룡 시대 체험까지! 쇼핑호스트 언니랑 같이 다니니 너무 좋다!
이 모든 게 ‘착불’에 ‘무한 할부’라고? 그럼 그렇지. 세상에 공짜가 있겠어?
다 샀다가는 어른이 되기도 전에 평생 빚쟁이가 될 텐데…….
그런데 쇼핑 천국을 몽땅 평생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있단다.
바로 홈쇼핑 ‘특별 코너’에…… 엄마를 팔아야 한다!
에밀의 325번째 말썽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린드그렌의 대표 유년 동화
못 말리는 개구쟁이 에밀 이야기.
“울지 마. 내가 어떻게든 좋은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까.”
아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엉뚱한 생각, 아이들 눈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
에밀이 벌이는 한여름의 깜찍한 소동에 유쾌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단순하고 소박한 자연친화적 삶이 모두가 순박했던,
다시 올 수 없는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에 젖게 합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우리 집에 못 오신 일곱 가지 이유
산타 할아버지의 방문을 잔뜩 기대하는 아이,
산타가 있는 크리스마스를 한 해라도 더 선물해 주고 싶은 어른,
모두의 순수함을 지켜 줄 따듯하고 유쾌한 상상!
세상 모든 아이들을 어떻게든 만나러 가고 싶은 인간미 넘치는 산타와 함께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과 이웃 사랑을 느껴 보아요. 맑고 밝은 수채화로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가지 못한 아이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을 만나요.
“아빠, 산타 할아버지는 원래 없는 거죠?”
“아니야, 그렇지 않아.”
산타 할아버지는 왜 한 번도 우리 집에 안 오신 걸까요? 정말 잊어버려서 우리 집만 빼먹은 걸까요?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산타 할아버지는 새벽부터 분주해요. 선물 보따리를 챙겨 썰매에 싣고 착한 아이들을 만나러 바삐 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8살이나 된 율이 집에는 오신 적이 없대요. 아빠는 그 이유를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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