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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매거진 선정 ‘여성 인권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뉴스 위크지 ‘세계를 뒤흔들 여성 150인중 한명’
2007년 인도주의 분야의 가장 큰 상인 Conrad N. Hilton Humanitarian Prize 수상
2010년 훌륭한 사회적 기업 부문 Skoll Awards for Social Entrepreneurship 수상
이 책은 서아프리카에서 인권 운동가로 활약하고 있는 몰리 멜칭과 그녀가 세운 단체 토스탄(TOSTAN)의 이야기이다. 서아프리카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여성할례 중단 운동을 이야기할 때, 몰리 멜칭의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40여 년간 세네갈과 주변 서아프리카에서 교육, 보건 및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한 사회 운동가이자, 기적 같은 여성 할례와 조혼 철폐를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1974년 교환 유학생으로 홀로 다카르에 도착한 몰리는 당시 아프리카 지성의 대표 주자로 명성이 높았던 다카르 대학 셰이크 안타 디옵 교수와 우스만 셈벤 영화감독 등을 만나면서 서아프리카에서 통용되는 토착어인 월로프어를 배우고, 아프리카를 위해 일하기로 결심한다. 월로프어로 직접 교재를 만들어 빈민가와 농촌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그녀는, 1991년 사회단체 토스탄(TOSTAN)을 설립하고 아프리카 친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아프리카를 위해 일하기 시작한다. 토스탄은 월로프어로‘새가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을 가리키며, 새로운 발전과 획기적 돌파구의 의미까지 담고 있다.
몰리 멜칭은 아프리카의 오랜 전통인 여성할례가 소녀와 여성들에게 초래하는 끔찍한 결과들을 목도하고,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의 의지와 결단으로 이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몰리 멜칭과 토스탄의 활동은 아프리카 주민들이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배움과 토론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와 결단으로 변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8천개가 넘는 서아프리카 마을들이 여성할례와 조혼철폐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