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지고 시한부 도시에 모여든 네 사람,
그들이 선택한 서로 다른 네 가지 운명
이 소설은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인 티베트 고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티베트와 중국 내륙이 만나는 가상의 도시 강녕이 등장한다. 과거의 도시를 밀어내고 크고 거대한 마천루를 짓고 있는 곳. 단순히 신도시를 짓는 것만이 아니라 인민해방군을 통해서 오래 된 티베트 전통과 종교를 잠식해 들어가는 곳이다. 현대와 과거가 충돌하고 인간의 온갖 욕망들이 전쟁을 하듯 엉켜 있는 곳으로 인간의 오만함이 자연의 한계치를 넘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시한부 도시다. 이곳으로 각자의 사연을 가진 자들이 모여든다. 누군가는 감리관으로, 시공자로, 도피처로, 죽을 곳으로 찾아들어간다. 그리고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위력을 맞닥뜨리고 만다.
지진으로 인한 파괴 위로, 골짜기의 물을 가두고 있는 댐의 붕괴 위험이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물 폭탄과 토사가 모든 것을 덮어버릴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곳에서 누군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고투하고, 누군가는 속죄를 위한 희생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모든 부패와 비리를 덮어버릴 절호의 기회를 찾는다.
소설에는 티베트 고원에 자생하는 가문비나무로 만든 오래 된 탁자가 등장한다. 티베트 대목수 롭쌍이 다른 사람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 네 모퉁이에 박아 놓은 기둥이 등장한다.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여인이 등장한다. 초롱초롱한 어린 눈망울들을 살려내기 위해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최후의 순간에 비로소 온몸으로 깨달은 자가 등장한다. 자신이 죽였던, 그래서 성공의 기틀이 되었던 망자를 위로하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가 등장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묻는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삶이 무너졌을 때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닫기
수량감소
수량증가
10,500
원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총
1
개
10,500
원
카트에 넣기
바로구매
선물함에 넣기
바로 선물하기
나에게 선물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