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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발차가 노래하는 그리스
[내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
그리스 최고의 메조소프라노 아그네스 발차. 1944년 그리스 서부 이오니아해에 떠 있는 섬, 레프카다에서 태어난 발차는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에서 음악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마리아 칼라스 장학금을 받고 독일 뮌헨으로 건너가 공부한다. 대표작은 비제의 <카르멘>. 발차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같은 지휘자와 함께 공연하는, 80년대 세계최고의 메조소프라노 중 한 명이었다.
그리스로 돌아와 힘을 빼고 노래한 앨범이 바로 이
이다. 아그네스 발차는 그리스 음악을, 그것도 100% 그리스 대중음악이라 해도 좋을 그런 음악들을 부른다. 이 음반에는 작곡가 4명이 쓴 11곡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마노스 하지다키스(1925-1994), 바실리스 치차니스(1915-1984), 그리고 2019년 지금 원고를 쓰고 있는 동안에도 생존해 있는 미키스 테오도라키스(1925-)와 스타브로스 크사르하코스(1939-)가 이 음반에 곡을 수록한 음악가들. 모두 1910년대에서 30년대 사이에 태어난 이들은 그리스 대중음악을 정립하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다.
이 음반에 곡을 수록하고 전반적인 지휘를 맡은 크사르하코스는 ‘이 앨범에 수록된 11곡은 그리스 노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의 음악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