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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고르 요제프 베르너 (1695~1766)는 오늘날 잊혀진 이름이지만 에스테르하지 공의 궁정 악장으로 30년 넘게 재직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받았던 대가이다. 비록 오늘날에는 젊은 부악장이었던 하이든과의 갈등으로 주로 기억되지만, 사실 하이든 자신도 만년까지 베르너의 음악을 편곡해서 출판할 정도로 老악장의 음악을 높이 평가했다.
1748년에 만들어진 <사계>는 ‘음악적인 기악 캘린더’로 1년 12달을 나타내는 재미나고 때로는 위트 있으며, 또 신비롭기도 한 기악 작품을 모아놓은 작품집이다. 각각의 계절과 달에 걸맞는 분위기와 농부, 목동, 게으름뱅이, 개구리, 천둥, 지진 소리를 묘사하고 있는 유쾌한 작품으로, 인상적인 음악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