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나비랑 나랑]
노랑나비와 아이가 꽃길에서 숨바꼭질하며 노는, 자연과 교감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꽃잎 속에 혹은 잎사귀 뒤에 보일 듯 말 듯 숨은 노랑나비를 찾는 숨은그림찾기 책이죠. 활짝 핀 꽃송이와 곧 피어날 꽃봉오리를 찾아 세어보며 숫자를 익히기도 하고 우리 옛그림의 전통을 되살린 꽃과 나비 그림, 화접도를 모아 엮은 화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나비를 가만히 바라보고 나비는 아이 코앞에서 팔랑팔랑. 아무래도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돌아서 있네요. 노랑나비는 어디론가 부지런히 날아가고요. 둘이서 숨바꼭질을 하려나 봐요. 하양, 분홍, 보라 예쁜 꽃들이 가득 피어 있어요. 노랑나비가 연분홍 작약을 향해 날아가요. 탐스럽게 핀 작약 꽃송이에 노란색 나비가 막 내려앉으려고 해요. 어라, 아까 그 노랑나비가 아니에요. 날개 끝에 검정무늬가 없어요. 노랑나비는 어디로 갔지요? 벌써 어디에 꼭꼭 숨은 걸까요?
[엄마 생각]
살쾡이 삼 형제, 엄마를 찾아 세상 밖으로 나오다
엄마를 잃어버린 살쾡이 삼 형제가 용기를 내어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평화로운 숲을 떠나 아스팔트 길 위로 조심조심 첫발을 내딛습니다. 처음 본 도시의 풍경은 낯설고 두렵지만 새롭고 신기한 일도 많습니다. 교문 앞 아이들을 마중 나온 엄마들을 지나 사람들이 먹는 생닭을 먹어보는 등 흥미진진한 일이 많지만,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을 피해 엄마를 찾아가는 길은 만만하지 않지요. 과연 살쾡이 삼 형제는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살쾡이 삼 형제의 눈으로 바라본 낯선 도시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평범한 일상들이 동물들에게는 얼마나 위험천만한 곳인지 알려주는 그림책입니다.
[잡아라, 잡아라]
잡아라, 잡아라! 당근 잡아라, 오이 잡아라!
&ldquo잡아라, 당근 잡아라.&rdquo 난데없는 고함 소리에 단잠을 깬 당근이 투덜거려요. &ldquo누구야?&rdquo 글쎄요. 누구일까요? &ldquo잡아라, 브로콜리 잡아라.&rdquo 뽀글뽀글 파마머리 브로콜리도 깜짝 놀랐어요. 고함 소리가 채소밭에 천둥처럼 울려요. &ldquo파프리카 잡아라, 방울토마토 잡아라.&rdquo &ldquo오이 잡아라, 완두콩도 잡아라.&rdquo
주홍 당근, 초록 오이, 노랑?빨강 파프리카, 동글동글 방울토마토랑 꼬투리 속 완두콩이 모두 잡혀 왔어요.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알록달록 채소들이 나란히 늘어서서 눈만 껌벅거리며 우릴 바라봐요. 도대체 누가, 왜 채소들을 잡아온 걸까요?
[내 친구 알피]
알피가 사라졌어요! 니아는 거북이 알피를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알피는 다른 애완동물처럼 폭신하지도, 장난꾸러기이지도 않아요. 그저 조용하기만 해서 가끔은 알피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정도이죠. 그러던 니아의 일곱 번째 생일날 아침, 알피가 사라집니다. 알피는 어디로 간 걸까요? 왜 사라진 걸까요? 니아는 모르지만 알피는 알고 있어요. 이건 알피의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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