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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발명품!
프래니는 반장에 당선되기 위해 아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낼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어 낸다. 바로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즉시 변하게 만들어 주는 발명품이다. 발명품 덕분에 반장이 된 프래니는 짜릿함을 느낀다. 그리고 내친김에 엽기 과학자답게 대통령 선거에까지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프래니는 대통령 후보가 된 뒤, 자신의 생각과 달리 지킬 수 없는 공약들을 남발한다. 이제 더는 어쩌지 못할 위기의 순간에 프래니를 구한 건 다름 아닌 ‘진실’이다. 진실이 거짓을 잠재우고 프래니를 자유롭게 한다는 지극히 단순하지만 영원불멸의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은 조마조마한 마음을 접고 안도하게 될 것이다.
프래니가 만들어 낸 발명품을 통해 깨닫는 소중한 가치
프래니는 자신의 발명품으로 반장에 뽑혀 전기에 감전된 듯 짜릿함을 느끼게 되자, 대통령 선거에까지 도전한다. 선거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해 가는 마력에 도취되어 간다는 설정은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자신을 지지해 주는 희열에 도취되어,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는 이야기 전개는 선거의 현실적인 이면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 타락하고 불공정하게 전개되는 어른들의 선거 제도를 적나라하게 풍자한 것이다.
이번 이야기는 프래니가 반장이 되려고 만든 발명품으로 맹목적인 감언이설을 늘어놓는 모습을 통해, 의도가 좋더라도 지키지 못할 약속은 거짓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진정한 내면을 가꾸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정정당당하게 도전해야 다른 이들의 마음을 진정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작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