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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송라이팅으로 그려낸 반짝이는 팝 앨범 Stella Donnelly [Beware of the Dogs]
매혹적인 달콤한 음색으로 포근한 포크 뮤직에서 강렬한 그런지 록까지 넘나들며 차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각광받고 있는 호주 퍼스(Perth)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스텔라 도넬리(Stella Donnelly).
그녀의 첫 EP 앨범 [Thrush Metal](2017)은 서서히 음악 씬에 파장을 일으키며 2018년 시크리틀리 캐내디언(Secretly Canadian) 레이블을 통해 글로벌하게 재발매되었다.
널찍한 스튜디오 룸에서 달랑 기타와 마이크만으로도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본 작은 사랑스러움과 당돌함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면서 그녀의 카멜레온 같은 보컬 톤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사운드를 담아냈고, 데뷔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켜왔다.
능수능란하게 신랄한 문제제기와 사랑스러운 유쾌함을 오가는 싱어송라이터 - Fader
상냥한 음색으로 불편한 진실을 알려주는 스토리텔러 - Billboard
음악으로 진짜 #MeToo 운동을 실천하는 아티스트 - The New York Times
유유자적한 바이브와 통쾌한 펀치, 반짝이는 인디 팝 사운드로 풀어내다 - Stereogum
스텔라 도넬리의 데뷔 앨범 [Beware of the Dogs]에서 그녀는 거부할 수 없이 사랑스러운 음색으로 불편한 진실과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는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에서 그녀를 ‘실천하는 진정한 미투 운동가’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 이유이다. 강압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이 아닌 여유롭고 상냥한 그녀만의 방식으로 때로는 넌지시 속삭이고 때로는 유쾌한 농담을 던진다. 남성우월주의가 팽배한 현 시대를 사는 여성들에게 고하는 앨범의 타이틀인 ‘beware of the dogs(개조심)’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다.
사회문제에 대한 그녀의 어조가 제법 신랄하고 날이 서 있다면, 여성의 관점에 바라보는 연애관에 대한 그녀의 어조는 비교적 유쾌하고 여유롭다. 차분한 멜로디라인을 지닌 팝 발라드 ‘Die’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크러쉬(crush, 호감)을 교통사고에 빗대기도 하고, 경쾌한 어쿠스틱 포크 넘버 ‘Allergies’에서는 잘 맞지 않는 상대와의 연애를 심한 알레르기 반응에 비유한다. 앨범의 수록곡 중 가장 완벽한 인디팝 사운드를 지닌 ‘Trick’에서는 그녀 특유의 발랄함과 재치로 백인남성우월주의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Beware of the Dogs]는 스텔라 도넬리의 경이로운 송라이팅, 진지한 고민 후에 솔직한 마음을 담아 써 내려간 곡들로 채워진 앨범이다. 그녀의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과 태생적인 느긋한 마인드는 완벽하게 맞춰진 태엽 바퀴처럼 부조리한 세상에 굴하지 않고 매끄럽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