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마조마]
실수가 겁나 &lsquo틀릴까봐병&rsquo에 걸리지만
잘하는 걸 찾아낸 아이 조마조마
누구나 실수할까 봐 걱정할 때가 있어요.
사람들에게 대단하다는 칭찬만 듣고 싶고,
항상 실수할까 봐 마음을 졸이는 조마조마도 그래요.
하지만 자신도 잘하는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자신감이 생기고 틀릴까 봐 두려워하지도 않게 되었어요.
과연 조마조마는 어떻게 잘하는 일을 찾아냈을까요?
[나만의 달]
우리 마음속 용기와 설렘을 깨워 주는 환상 여행
가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나라를 마음껏 여행하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거예요.
누구에게나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고, 머나먼 여행에 대한 환상과 두려움이 있을 거예요.
이 책은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담긴 그런 환상과 꿈, 즐거움을 잘 드러내고 있어요.
밤하늘의 달님이 늘 자신만 따라다니는 것 같은 어린 소녀.
소녀는 용기를 내어 달님과 함께 세계 곳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이곳저곳 둘러보는 즐거움과 기쁨도 넘치지만, 지치고 힘들 때면 든든하게 지켜주는 달님과 함께라서 소녀의 여행은 편안한 안도감으로 끝을 맺는답니다.
오직 그림자로만 표현된 소녀의 모습과 세계 곳곳의 조형물과 장소 등은 환상적인 느낌을 더해 주고 있으며, 이것들과 대조를 이루는 환한 달빛은 더욱 밝고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달과 소녀의 환상적인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마음속에 잠들어 있던 용기와 설렘이 다시 깨어나는 것만 같을 거예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그림책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은 비행기 한 대가 나타나며 시작합니다.
비행기가 흔들려 사고가 나는 듯하더니, 이내 상자 하나가 바닥에 떨어지고 비행기는 다시 자기 자리를 찾아 하늘로 올라갑니다.
상자에는 &lsquoCIRCUS&rsquo(서커스)라는 단어가 써 있고, 그 속에는 아기 사자와 기타가 들어 있습니다. 그렇게 아기 사자는 극단과 떨어져 도시에 오게 됩니다.
수많은 자동차와 무관심한 사람들, 복잡한 도심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아기 사자는 우연히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사자를 피하거나 사자에게 무심했던 사람들과는 달리, 아이들은 사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아기 사자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 줍니다.
그 후로 아기 사자와 아이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사이로 발전합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안병현 작가는 그림을 그리며 &lsquo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rsquo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lsquo자전거 탄 풍경&rsquo의 노래처럼 말이지요.
책 속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 사자가 늙고 아이들은 어른이 되었어도 그들의 관계는 여전히 이어집니다.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도, 그들이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추억을 되새기지요.
『너에게 난, 나에게 넌』도 따듯한 온기가 되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사자의 성장 동력이 되는 아이들처럼, 항상 곁에서 나를 응원해 주는 누군가를 떠올려 보세요. 가족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연인일 수도 있으며,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기억되는 그림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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