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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의 연주 인생에서 고요히 쌓아두었던 내공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피아니스트 주희성의 자서전 같은 음반"
수 많은 국제 콩쿨 수상과 런던, 보스턴, 베를린 등 세계 무대에서 프로 연주자로서 수 많은 연주 경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그 동안 단 한 장의 음반도 발표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피아니스트 주희성 서울대 교수는 "음반을 발표하기에는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겸손해한다. 그녀의 이러한 겸손함 덕분에 이미 오래 전에 나왔어야 할 데뷔 음반이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본 앨범에는 모든 피아노 곡 가운데에서도 난곡으로 꼽히는, 32곡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가운데에서도 가장 난곡이자 대작으로 꼽히는 29번 소나타 <함머클라비어>와 17번 소나타 <템페스트> 두 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함머클라비어>는 장대한 스케일과 난해한 테크닉, 그리고 온갖 다양한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는 대곡으로 연주시간도 무려 45분이 넘는다. 베토벤이 이미 청력을 상실한 시기에 쓴 이 곡은 그 길이만 봐도 베토벤이 이 곡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 지 짐작할 수 있다. 고도의 연주력을 요구하는 상당히 어려운 곡임에도 주희성 교수는 베테랑 연주자다운 여유로움과 뛰어난 해석, 그리고 음악가로서의 연륜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사실 베토벤 <함머클라비어>와 <템페스트>는 국내외에서 이미 많은 음반들이 나와 있다. 그럼에도 주희성의 연주는 여전히 특별하다. 피아니스트 주희성을 직접 대면해 본 모든 사람들이라면 항상 차분하고 고요한 모습의 그녀가 어떤 심성과 내면세계를 가졌을 지에 대한 비슷한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한 아티스트이자 음악가로서 수십 년간 쌓아온 내공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피아니스트 주희성의 자서전 같은 음반이자, 자신이 더욱 완벽해지기를 기다려서야 첫 음반 레코딩을 결심한 진정성과 무게만큼이나 "기다린 보람이 있는" 음반이다. 편안하고 따듯하면서도 격정적인, 때로는 눈물로 조차도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애수가 동시에 담겨있는, 인간이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담겨 있는 베토벤 <함머클라비어>와 <템페스트>. 처음 듣는 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들으면 들을 수록 깊이 빠져드는 묘미가 있는 베토벤 음악의 진수를 만끽해보자.
[매체 리뷰]
"바하의 첫마디를 듣는 순간부터 진정한 아티스트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엄청난 테크닉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에 대한 확고한 감각은 청중을 각 작곡가들의 중심으로 인도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일상적인 순종이 아니라 확고한 주장이다. 나는 이 생명력 넘치는 탤런트를 꼭 다시 듣고 싶다.”
- Musical Opinion,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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