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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 세상에 행복을 묻다
무엇이 행복인지 알고 있는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나라, 부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리는 부탄 국민들은 97퍼센트가 ‘행복하다’고 한다. 어떻게 국민의 97퍼센트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을까? 부탄은 세계 유일의 기록을 많이 가지고 있다. 유일하게 자신들의 의지로 근대화를 늦추고 있는 별종 국가이, 누구도 정책으로 입안할 수 없을 거라 여긴 ‘국민 행복’을 통치기준으로 삼고 GNH(국민총행복) 개념을 만들어 입법화했다.
이후 부탄은 정부산하기관으로 부탄 국민의 행복을 측정하는 부탄연구센터를 두고 자국민의 행복을 연구하여, 부탄인의 행복을 위한 법들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부탄은 세계유일의 금연국가가 되었으며 산업 국가 중 녹지율이 상승하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 땅 없는 사람에게 국왕이 땅을 나누어주고, 무상교육, 무상의료를 실현하며 노숙자도, 외톨이도, 고아도 없다. 그래서 그들의 ‘행복 정치’를 배우려는 각국 사찰단과 학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부탄의 행복에는 ‘진정성’이 묻어 있다. 부탄의 새 헌법에는 국민을 위해 GNH를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네 가지로 밝히고 있다.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사회경제 발전, 히말라야 자연환경 보호, 유형·무형문화재의 보호와 추진, 그리고 좋은 통치. 그리고 이에 따라 국민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행복도가 낮아지지는 않은지, 어떨 때 행복한지 등의 자국민을 위한 행복측정 기관을 두고 그 결과치를 다시 정치에 반영한다.
책에서 부탄연구센터 소장인 카르마 우라는 “인간은 궁극적으로 홀로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부탄의 행복에 “서로의 신뢰”가 작용한다고 말한다. 자신이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생각은 마음의 의지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인간의 자유가 세상을 개인주의로 만든다면 그것은 사회 전체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사회의 인간은 궁극적으로 홀로 행복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프리스턴대학교 생명윤리학 교수인 피터 싱어 등 많은 학자들이 “국민의 행복을 재는 부탄의 실험이 세계의 궁극적 목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그들을 지지하고 영국 BBC방송에서는 “부탄이 ‘행복의 정치학’을 유엔의 의제로 만들다”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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