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폭력을 파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의 정신을 지키는 법
『살인 세대』는 전 세계에 빈발하는 십 대들의 대량 살상 범죄의 원인으로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을 지목하며, 게임과 공격성의 오랜 논쟁에 다시 불을 붙이는 도발적인 문제작이다. 폭력적인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의 우리 아이의 정신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인 그로스먼은 부모가 아이의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조치는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것과 게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폭력적인 게임과 미디어 환경으로부터 아이의 삶을 단절시키는 '디톡스' 프로그램도 제안한다. 폭력적인 게임에 중독된 아이들의 뇌(합리적 사고가 멈춘 투쟁-도피 상태)에서 독소를 빼내는 것이다. 반갑게도 많은 연구 결과는 게임의 중독된 아이들의 뇌가 영원히 그 상태로 머물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아이를 일주일 동안 캠핑장에 데려가는 것만으로도 캠핑이 끝날 무렵 아이의 뇌 스캔 사진은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투쟁-도피 호르몬은 48시간에서 72시간 후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폭력을 팔아 돈을 벌고 있는 문화 산업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 그로스먼은 "오락 업계를 나아가게 하는 동력은 폭력과 죽음을 아동에게 팔아 벌어들이는 피 묻은 돈"이라고 비난한다. 실제 2013년 (비디오게임) 그랜드 세프트 오토 5가 벌어들인 돈은 전 세계 음악 산업이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았다. 앞 세대가 만든 오락 문화가 아이들의 인생을 담보로 어마어마한 수익을 보고 있다면, 그것을 방치하는 대가는 결국 모든 세대가 지게 될 것이다.